2013년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기획연주회

장르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일시
2013.05.28 ~ 2013.05.28
장소
일신홀
관람시간
90분 (인터미션:15분)
관람등급
만 7세 이상(미취학아동 입장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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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13 SORI Presents : BERIO’s SEQUENZA
20세기 전반기는 과거를 이어가고자 하는 고전주의와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무장된 아방가르드가 공존하던 격동의 시기였다면, 20세기 후반기는 아방가르드가 고전화되면서 완성되어가는 시기였다. 루치아노 베리오(Luciano Berio, 1925-2003)는 이 시기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아방가르드의 실험적인 음악언어들을 종합하여 자신의 개성적인 음악을 작곡하면서 고전적인 이미지를 투영했다.
베리오는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그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은 바로 무반주 독주를 위한 ‘세퀜차’ 시리즈이다. 이 작품은 연주자에게 최고의 기교를 요구하는 곡으로서, 1958년에 작곡된 플루트를 위한 부터 2002년에 작곡된 첼로를 위한 까지, 그의 생애 전체에 걸쳐 총 열 여덟 곡이 작곡되었다. (이 중 네 곡은 베리오 혹은 다른 음악가에 의해 편곡된 것이다.) 이 곡들은 초절적인 기교를 통하여 색다르고 다양한 음색으로 악기 그 자체가 갖는 가능성과 연주자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뿐 아니라 기교의 효과적인 표현과 함께, 충실한 내용과 감성적인 내러티브로 수많은 연주자들이 연주에 도전하면서 베리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루치아노 베리오의 서거 10주년을 맞아 ‘세퀜차’ 시리즈 중 일곱 곡을 연주하는 독특한 연주회를 마련했다. 이전에도 국내의 여러 연주자들이 개별적으로 연주했지만, 한 음악회에서 여러 작품을 시리즈로 듣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한국 최고의 현대음악 연주자인 현대음악앙상블 ‘소리’의 단원들이 펼치는 ‘세퀜차’ 연주회는 20세기 아방가르드 음악의 유산이자 기악 독주곡의 한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시 보기 힘든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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