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국악관현악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장르
국악 - 국악
일시
2008.06.19 ~ 2008.06.19
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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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우리가 모르던 음악, 그리고 악기와의 조우(遭遇)
KBS국악관현악단은 오는 6월 19일(목)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17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공연은 다양한 우리 국악기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간으로, 우리 음악과 악기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음악과 악기의 잔잔한 선율을 통해 우리네 삶의 모습을 다시금 바라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퉁소 대금 방적(위), 배소(아래) 도이라

우리의 삶
티베트의 죽음 의식인 ‘천장(天葬)’을 관현악곡으로 표현한 원일의 <천장>은 삶의 희열과 덧없음을 노래한다. 작곡가 원일은 인간의 삶을 희노애락(喜怒哀樂)의 환타지로 생각했으며, 죽음 이후에 내세로 가져갈 수 없는 것들에 집착하여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현실적 삶을 돌아보고 인간에게 있어 참된 재산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을 권유한다.
여러 음악양식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흘러왔던 인간 내면의 종교적 갈등, 번뇌, 해탈에 대한 열망 등을 표현해보고자 했던 <열반>은 KBS창작관현악곡 공모 대상작으로 선정(2001)되었던 곡으로 여창가곡이 강조되어 첨가된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의 음악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김효도가 연주하는 <피리협주곡-바라지>는 피리 산조 본연의 멋을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관현악과의 조화로운 바라지를 받으며 서치기, 목튀김, 굵은 농음, 서밀기, 비청주법, 더름주법 등의 다양한 피리 주법을 연주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퉁소협주곡-만파식적>은 퉁소 연주 기교를 만끽할 수 있는 음악이다. 백대웅은 연변에서 유학 온 퉁소 연주자 최민(한국종합예술학교 전문사 과정)을 염두해두고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관악기 대금에 중국의 방적, 팬 플루트의 한 종류인 배소의 협주가 어우러진 <오리엔탈 젓대 협주곡 마지굿(迎鼓)>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기록된 마을축제 ‘영고’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세 가지 관악기 대금, 방적, 배소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리엔탈 음악의 색채를 더하기 위해 특별히 추가한 실크로드 지역의 타악기 도이라와의 만남도 기대해볼만 할 것이다.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조화된 설장구가 대한민국 타악의 일인자 김덕수의 손에서 신명나게 펼쳐질 <설장구 협주곡-소나기>는 어깨를 들썩이는 즐거운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세계를 두드리는 한국의 혼’, ‘해방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 중의 한사람(조선일보)’라고 불리는 김덕수의 혼이 담긴 무대를 느껴보자.

2008년 6월 1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조금은 생소했던 우리의 음악과 악기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 음악과 악기를 새로이 알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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