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심봉사는 상처한 후 갓난아이 청이를 위해서 마을에 사는 과부 뺑덕어멈과 재혼을 하여 덕이라는 여식을 포함하여 한 가족이되지만 점점 기울어져 가는 집안 살림을 바로 잡기 위해 뺑덕어멈은 스님 사칭 사기단과 공모를 하여 심봉사가 거짓주문을 살 삼백석을 사게 한다. 그 각서 때문에 심청은 있지도 않은 수양딸 자리를 대신하여 인당수 재물이 되겠다고 결심해 버린다. 한편 세자는 외척세력의 난립을 걱정하고 돈과 권력이 없는 집안의 여식을 세자비로 책봉하기 위해 심복인 말뚝이를 통해 가난하지만 효심이 깊은 처자를 찾으라 명하고, 이윽고 말뚝이는 왕자님에게 효녀 심청을 소개하려 한다. 왕자는 심청에게 한 눈에 반해버리고 왕세자비를 구한다는 포고문에맹인 아버지에 혼인 처자라는 단서를 달게 하고서 전국에 금혼령을 내린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뺑덕어멈은 덕이를 왕비로 만들기 위해 심청이 뱃사람에게 팔려가는 것을 옹호하고 나서지만 왕자는 심청낭자가 뱃사람에게 팔려가 왕세자비의 경합에 나오지 못하는것을 알고 경합장에 말뚝이를 대신 내보낸다. 뺑덕어멈의 잔꾀로 대례의 궁중 결혼식이 아닌 약혼의 개념으로 하는 사가의 결혼식 날을 잡게 되고, 왕자 역을 한 말뚝이와 뺑덕이 사가 결혼식이 추진된다. 이윽고 결혼식이 거행되는 순간, 말뚝이는 양심에 찔려 자신은 왕자가 아님을 이실직고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