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무트댄스 - 지금여기

장르
무용 - 무용
일시
2013.06.27 ~ 2013.06.29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관람시간
6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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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구축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김영희무트댄스

1994년 창단 이후 안무가 김영희(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만의 독특한 ‘호흡기본’을 바탕으로 넘치는 에너지와 강한 흡입력으로 주목받아 온 ‘김영희무트댄스’ 가 201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과 한국공연예술센터 공공지원 시리즈로 선정되어 신작 < 지금 여기 > 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는 안무가 김영희의 개성 있는 춤 예술을 흥미롭게 관찰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그동안 쌓아 올린 무트댄스의 발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무트댄스만의 독특한 호흡법에 근거한 움직임들의 보다 실험적인 작업과정을 통해 더욱 새롭고 흥미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품기획의도

작품[지금 여기]의 절제된 무용 언어는 다양한 움직임 요소들과 결합되어 김영희 자신의 자아를 드러낸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몽상적 자아와 현실의 삶을 선택하는 열정적 자아를 통해 관객과 동화된다. 즉, 작품은 탈출의 통로가 없는 미로식 구성을 갖고 시작하여 정답이 없는 마치 우리의 삶처럼 작품을 기획하였다.
이러한 기획 의도는 오로지 미래와 현실 사이를 오가는 삶에 대한 심사숙고를 요구할 것이라 기대한다. 관객들은 이번 작품의 질문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작품에 펼쳐지는 다양한 감각적 소통의 통로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환상적인 이미지에 빠져들 것이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작은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몰입을 통해 관객들은 소박한 현실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며, 관객들 중 몇몇은 여전히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고, 몇몇은 미래의 막연함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오히려 현실에 대한 열정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답을 작품을 통해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살면서 불편하고 우울한 마음이 생겼을 때 어디에서도 위안을 받지 못한다면 그때야말로 스스로 아픈 마음을 안아 주고 자신을 위로해 줘야 할 시간이다. 마음 깊숙이 자리한 미세한 통증에 귀 기울이는 것은 자신 마음의 매듭을 푸는 시작이 될 것이다. 작품 [지금여기]는 시간과 공간 안에서 어우러 살고 있는 인간의 모습에서 파생된 반복과 겹침을 통해 삶의 밀도를 높여줄 것이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실감나게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앞만 보고 달렸을 때, 아님 너무 힘들어 뒤를 돌아봤을 때, 지금 내 위치가 여기임을 확인하고, 그 확인 속에 나는 다시 꿈이 있고, 꿈을 이루고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힘이 생겨나는 것 같다. 그렇기 위해 우리는 잠시 지금 여기서 쉬면서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더 오래 걸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의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교류와 공감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답이 분명해 보이고 가야 할 길도 이미 정해졌는데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은 기분에 혼란에 빠질 때가 있다. 이때 우리는 가장 결연해야 할 순간에 망설이게 되고, 나아가야 할 순간에 도망가게 되며, 외쳐야 할 순간에 침묵하게 되고, 떠나야 할 관계에 연연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마음에서 자꾸 솟아오르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오히려 자기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도를 갖고 작품을 기획하였다.

작품은 3장으로 관객과 함께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하여 지치고 분주하기만 했던 자신들의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돌아보며 각자 자신의 과거로부터 현재를 떠올리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자신들의 삶을 더 뚜렷하게 바라볼 수 있는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또 다른 자신을 찾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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