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랩소디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3.07.19 ~ 2013.08.11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8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3.0

예매자평

평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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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기획의도 & 배경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에서 <아리랑 랩소디>로 재탄생 <아리랑 랩소디>는 <쇼팔로비치 유랑극단>(김지향 번역)을 토대로 재창작 되었다. 원작의 배경인 '나찌 하의 세르비아 유랑극단'을 일제치하의 '유랑극단 아리랑'으로 배경을 옮기고 극중극 속 나운규 <아리랑>과 <햄릿> 대사들은 주인공 ‘희준’을 연극과 현실을 혼동하게 한다. ‘유랑극단 아리랑’이 극중극으로 선보이는 악극은 녹음자료를 토대로 악극 원형의 감칠 맛 을 잘 살렸으며, 연극 전반에 걸쳐 사용되어지는 다양한 ‘아리랑'의 변주곡들은 민족의 영원한 노래 아리랑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렇게 탄탄한 구성에 풍성한 연극성을 추가하여 재탄생된 <아리랑 랩소디>는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다. 이제 목숨을 건 사랑의 노래가 굽이친다! 셰익스피어는 말했다. ‘인생은 연극이고 세상이 무대이다’라고. 연극 속에서 자신의 배역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기 역할을 해내며 고군분투하며 한 세상을 산다. <아리랑 랩소디>의 주인공 희준은 자신의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현실과 연극을 구분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이 ‘바보 광대’의 희생을 통해 세상이 변화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표현한다. <아리랑 랩소디>는 ‘배우’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냉정한 현실의 고통 속에서도 자기 역할을 끝까지 해내는 사람. 이 사람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이자 아버지 아니겠는가? 그들의 희생을 통해 다음 세대들이 꿈을 꿀 수 있고, 미래를 펼쳐가는 것이다. <아리랑 랩소디>는 우리민족의 영원한 노래 ‘아리랑’으로 풀어낸 “자기역할을 위해 헌신하는 이 세상의 모든 배우”들에게 바치는 광시곡(狂詩曲)이다. 진일보(進一步)하는 연극 <아리랑 랩소디> 2013년 1월 예술공간 서울(80석)에서 첫 걸음을 디딘 <아리랑 랩소디>는 2월 나온씨어터(120석) 앵콜공연, 3월 문화일보 홀(280석)로 순차적으로 객석을 늘려서, 이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대극장 공연을 앞두고 있다. 소극장 순수연극이 6개월 만에 대극장 버전으로 성장하는 경우는 대학로에서도 이례적이며 오직 ‘작품성’으로 정면승부하는 극단 진일보 배우와 스텝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성과이다. 작품특징 민족의 영원한 노래 “아리랑”의 연극적 수용 ‘아리랑’은 철지난 옛 민요일 뿐인가? 왜 한민족이 사는 어느 곳이나 이 노래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가? “아리랑”의 어원은 분명치 않지만 일반적으로 “아리”는 ‘아름다운, 장대한’이란 뜻이고 ‘랑’은 신라시대에 남녀를 통틀어 칭하는 용어로 해석된다. ‘쓰리랑’은 마음이 ‘아프다, 쓰리다’라는 어원이라 해석해 보면 ‘아름다운 임, 그것 때문에 마음이 아픈 임이 사별의 고개를 넘어가는 슬픔을 노래’하는 셈이 된다. ‘아리랑’은 고대 북방 샤머니즘의 장례문화에서는 ‘영혼을 맞이하고 이별의 슬픔을 참는다.’는 노래가 되어, 아직도 바이칼 호수 주변 지역에서는 장례식 때 ‘아리랑’이란 용어가 쓰이고 있다. 한민족 특유의 리듬감으로 이별의 아픔까지 노래로 풀어내는 역설의 힘이 “아리랑”에는 내재 되어 있다. <아리랑 랩소디>에서는 “아리랑”이 석별의 정을 표현하는 노래에 그치지 않는다. 고단한 삶을 노래로 극복하고 다시 삶 속으로 행진하는 진군음악으로 “아리랑”은 찬란히 재탄생된다. 이를 위해 김경익의 지우(知友)인 천재작곡가 최우정(서울대 작곡과 교수)이 가세하여 테마곡 ‘아리랑 랩소디’의 작곡을 맡으며 창작 아리랑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광대의 본질인 “풍성한 연희성”의 회복 <아리랑 랩소디>는 광대들의 풍성한 연희(演戱) 잔치판이다. 차력, 불 쇼, 마임, 막간극, 마술, 줄 인형, 라이브 연주, 합창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연극 속에서 표현된다. 이것은 “언어 위주의 서구 연극”의 틀에서 벗어나 광대의 본질인 “연희성(演戱性)”을 회복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두 달 전부터 매일 10x10의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해왔고, 3개월간의 워크샵 과정을 통해 연기와 화술을 훈련하며 조화로운 연기와 앙상블의 훈련을 해왔다. 이렇게 정성을 드린 준비로 <아리랑 랩소디>는 풍성하면서도 절제된 연극의 미학을 세상에 선보인다. 삶은 한판의 놀이! 중첩되는 극중극 구조! <아리랑 랩소디>의 시대 배경은 일제 강점기지만 세트는 사실적인 재연(再演)에 의존하지 않는다. '각박한 현실 속의 연극'이라는 모티브만 사용하기에 극장 속에 또 하나의 극장이 있는 ‘극중극’ 무대로 꾸며진다. 이런 표현을 통해 불변의 시공간이라 믿는 '현실'도 결국 한판이 놀이터이고, 모든 사람들은 그 속에서 자기 역할을 하다가 사라지는 존재란 이중적 의미를 표현한다. 놀이터 같은 현실 속에서 사는 사람들, 그 놀이터에서 다른 공연을 선보이는 배우들, 그들이 보여주는 연극 속의 극중극, 이 중첩된 연극 놀이가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과 강하게 충돌하여 현실을 넘어선 '진실'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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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3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배우 김경익이 각색 겸 연출로 도전한 첫 무대는 지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