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3.07.05 ~ 2013.08.04
- 장소
- 대학로 선돌극장
- 관람시간
- 80분
- 관람등급
- 만 13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6.0예매자평
평점 9전문가평
평점 6.0예매자평
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아버지는 중소기업 박회장의 수족이다. 회장님의 운전대를 잡기도 하고 무수한 사무 행정 기타 등등 잡일까지 다 해치우신다. 아버지는 회장님을 존재하신다. 아버지의 직함은 부장님이다. 윤부장님... 우리아버지 윤부장님과 우리 가족들은 회장님의 저택 한쪽 구석 별채에 살고 있다.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 우리 가족은 몇십년 동안 회장님과 함께 살면서 회장님과 같은 위치에 같은 문화와 같은 삶을 영위하고 산다고 믿는다. 어느날 윤부장의 외동아들인 나는 군대에 입영영장을 받았다. 아버지와 가족들은 분단의 이땅, 냉전의 산물 최강 대한민국 군대에서 나를 빼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는다. 그 방법의 열쇠는 회장님이 쥐고 있다. 그래서 나와 우리 아버지 윤부장은 회장님의 장기 출장을 보좌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떠난다. 동남아 오지, 베트남, 중국, 그리고 압록강 근처 단동까지 우리는 회장님을 모시고 최선을 다해 헌신한다. 그 사이 홀로 집에 계시던 어머니는 나와 죽마고우인 회장님의 아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다 어찌어찌하여 회장님의 아들에게 내 어머니는 추행을 당하고 급기야 임신을 하게 된다. 아버지와 나는 긴 출장 끝에 집에 돌아왔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검사매형과 누이와 어머니와 온 가족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그러다 어머니가 빌어먹을 입덧을... 기독교신자인 우리가족 모두는 생명은 소중한 것이라 여기며 어머니의 낙태를 반대하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회장님 아들의 만행을 모두 눈 감는다. 어머니의 불러오는 배를 바라보며 우리가족은 앞으로 더 성실하게 살아야한다는 것을 맹세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해 다시 고국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 회장님의 아들을 영접하러 공항으로 나간다. 어디서 전화벨 소리가 들려오고 우리 누나는 근사한 검사신랑으로부터 파혼 통보를 받는다. 멀리 닭이 울어 오고 해가 떠오르면서 아버지가 압록강가에서 불렀던 선구자의 가락이 울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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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장지영국민일보 기자
가혹한 사회의 뒤틀린 가족 이야기는 박근형의 전매특허. 다만 이번엔 모티브들이 정리가 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