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윗츠 햄릿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3.07.12 ~ 2013.07.14
장소
CJ azit(씨제이 아지트)
관람시간
60분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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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연출의 글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가 비극인 순간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의식 속에 산 자와 죽은 자는 공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Hamlet의 의식 속을 들여다보는 이 작품에서 개인의 죽음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멀쩡히 살아서 무대로 돌아오고 비참하게 살해 당하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걸어나갑니다.그렇게 그들은, '해야만 하는 일'을 두고 고민하는 Hamlet의 삶을 철저히 조롱합니다.대체 무엇이 두려워 끝없이 고민만 하는 건지. Hamlet의 삶은 생명이 붙어있다 자체로 비극입니다. 말 뿐인 그의 삶은 타인에게 아무 의미가 되지 못합니다. 타인 또한 Hamlet을 침잠하는 기이한 생명체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식을 벗겨내는 작업이었으면 했습니다. 가식이 사라진 자리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움직이고 있나 혹은 왜 움직이고 있지 못 하는 것인가에 대한 짧은 생각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 이 작업은 하나의 의미로 정리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품 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재구성한 마로윗츠의 ‘햄릿’ 찰스 마로윗츠는 그의 저서 "Recycling Shakespeare"에서 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세익스피어 비극에 대한 재해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찰스 마로윗츠는 ‘마로윗츠 햄릿’에서 종전까지 햄릿을 귀족으로 바라보았던 시각을 내던져 버리고 셰익스피어의 텍스트를 해체하여 오늘의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극을 재구성하여 불량하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햄릿을 잔인하게 조롱한다. 셰익스피어가 ‘햄릿’을 사건의 흐름을 중심으로 썼다면 마로윗츠는 의식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였다. 온갖 잡다한 기사가 실려 있는 신문의 사회면처럼 ‘햄릿’을 콜라주 형식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그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자유분방하고 복선적인 의식 활동에 햄릿의 본질을 연결시킨 것이다. 또한 인물 개개인의 개성에도 견해를 달리하여 여러 가지 면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로 해석 될 수 있게 열어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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