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돌아왔다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8.07.18 ~ 2008.08.24
- 장소
- 봄날아트홀 (구.대학로 아리랑 소극장)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7세이상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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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오늘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공연
"야유회? 이렇게 모두? (혼잣말로) 그러니까 술주정뱅이에 고발꾼인 아빠와 그 아빠를 작신작신 두들겨 패는 택배회사 직원인 아들, 그 아들의 미성년자 동거녀, 오피스텔 건설현장의 함바집 아줌마, 그리고 그 아줌마의 전남편이 탐내는 교복의 주인인 중학교 1학년짜리 소녀가 야유회를 간다고? (오빠에게) 난 안가."
열네 살 소녀의 눈에 비친 가족의 모습은 가족 또한 '경제력이 곧 권력이다'라는 현대 자본주의사회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곳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 가족이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우리 시대 가족드라마에 대한 유쾌한 패러디
"우리 집 먹이사슬은 이렇다. 오빠는 아빠를 이긴다. 아빠는 엄마를 이긴다. 그런데 엄마는 오빠를 이긴다. 싸움은 그 셋 사이에서 늘 벌어진다. 이상하게도 오빠는 엄마한테 약하다. 그건 오빠가 데려온 그 계집애도 엄마한테는 밥이란 얘기다."
열네 살 소녀가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콩가루 집안의 모습은 마치 개그콘서트를 보는 것처럼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우습게 느껴진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TV드라마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 주위에서 보고 있는 가족의 모습은 늘 치고, 박고 싸우는 모습이다. 작은 일 하나로 서로에게 상처 주며 살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모습 속에 진정한 사람이 담겨 있는 건 아닐까??
서로에게 무조건 배려하고 무조건 사랑하는 가족이 아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으며 그 속에서 더 깊은 애정과 웃음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가족이야기로 보여 줄 것이다.
만해문학상, 동인문학상등의 수상작가 김영하의 소설을 연극으로 만나는 즐거움!
“소설을 자랑하는 무기는 문학적 주제의 현란함과 서사적 테크닉의 유려함이다”-백지연
“숙련된 자제력이 탄탄한 언어와 물 샐 틈 없는 구성을 만들고 있다” -최윤
김영하의 소설은 냉소적이면서도 듣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것은 그가 삶에 대해 비관적으로 접근하는 듯 하면서도 실은 가장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그의 문체에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의 대표작<오빠가 돌아왔다>는 무대상연을 통해 가장 어려운 삶 속에서 가장 희망찬 가족의 모습을 가장 엉뚱한 모습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줄 것이다.
네티즌들이 뽑은 연극으로 보고 싶은 소설
“도시적이고 냉소적인 필치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영하의 소설 <오빠가 돌아왔다>를 연극화한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은 주목한다.”
김영하의 소설은 늘상 단막극 한편을 보는듯하다...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늘 부유하면서 찰진 즐거움을 선물한다....실제 단막극으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soyheart
우리시대의 리얼한 사회문제와 현실의식을 깨닫게 해주는 김영하의 단편집이다. 탄탄한 구성력과 흥미로운 소재를 이야깃거리로 삼아 김영하만의 기발한 재치로 쓰여진 책이라 할수있겠다. -jes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