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88년생 윤하는, 88올림픽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2002월드컵은 잊지 못합니다.

처음 그녀가 우리 앞에 나섰을 때가, 벌써 십 년 전.
작고 어린 소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가히 놀랍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십 년.
십 년 동안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길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걸어온 그녀는
이제, 성숙한 뮤지션으로 성장했습니다.

차갑지만 작은 난로 한 켠으로 따스해지고
한 해가 끝나가는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다가올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가 더 크며,
꽁꽁 얼어버린 날씨지만, 마음만큼은 훈훈해질 수 있는
2013년, 겨울.

스물여섯의 끝자락에서,
어른이 된 윤하가 노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