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휘암의 프랑스근대음악 시리즈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14.01.17 ~ 2014.01.17
- 장소
- 금호아트홀
- 관람시간
- 90분 (인터미션:15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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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피아니스트 박휘암의 프랑스 근대 음악 시리즈 제7회
Deodat de Severac (1872~1921) 데오다 드 세브락
“숨겨진 작곡가 - 세브락”
프랑스 시리즈 1회 뒤카, 2회 뒤티외, 3회 루셀, 4회 오하나, 5회 댕디, 6회 졸리베. 이들 모두가 거장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 이름 자체로 어필할 수 있고 그만큼 우리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작곡가들이다. 그러나 이번에 맞닥뜨린 작곡가 ‘데오다 드 세브락’........ 과연 이 이름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음악사 책은커녕 피아노 문헌에서도 거의 다루어지지 않기에, 그저 잊혀진 많은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치부되는 게 사실이다. 그의 피아노 음악은 상당히 많은 양임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간 오로지 알도 치콜리니에 의해서만 연주되어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한 채 묻혀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작품 활동을 함에 있어서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노래하고 자연을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탓(?)에 극적인 효과가 거의 드러나지 않고 대가의 면모도 그만큼 축소되었을 테지만 세브락의 음악 전반에 깔려있는 소박함, 순수함, 간결함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 하겠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흔해도 미술작품을 보며 이러한 느낌을 얻기란 쉽지 않은데, 그의 음악을 듣노라면 흡사 회화를 감상하는 것 같은 상상에 빠져들게 된다.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희미하게 하는 이 묘한 점이 바로 세브락 작품의 높은 예술적 경지를 증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