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물화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4.02.14 ~ 2014.03.16
장소
작은극장 광야 (구 대학로 예술극장 3관)
관람시간
11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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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1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 지원사업 선정작

정물화   
나, 니 얘기 아무한테도 안 했어…


재일한국인 천재작가 유미리(
柳美里)의 초기희곡 <정물화>
여고생들의 사춘기 감성을 통해 삶의 의미란 무엇인지 질문하는 연극.
인간 관계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독특한 문학적 감수성이 드러나는 연극.



기획의도

재일한국인 천재작가 유미리(柳美里)의 연극 <정물화>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 2012년 가을 선돌극장에서 올렸던 초연으로 크게 호평 받은 바 있는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초기희곡<정물화>를 2014년 2월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재공연한다. 이제는 소설가로 더 유명하지만, 작가 유미리는 희곡 창작으로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녀의 희곡 작품 중에서도<정물화>는 그녀의 사춘기 시절 사유와 감성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정물화>는 유미리가 갓 스물의 나이에 써서 스스로 연출했으며, 습작 시기를 벗어나 처음으로 책으로 출간한 작품이기도 하다. 유미리의 거의 모든 저작들이 번역되어 있는 상황에서, 유미리의 첫 출판작이며 사춘기의 사유와 감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정물화>는 유미리 작품 세계의 원점을 밝혀준다. 그 동안 한국에서는 유미리의 희곡 중에서 <물고기의 축제>, <해바라기의 관>, <그린 벤치> 등 3편만이 소개된 상태였으며, 2012년의 초연을 통해 <정물화>는 처음으로 한국의 독자와 연극 관객들과 만났다.

사춘기 소녀들의 사과 향기 가득한 성장통
<정물화>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가톨릭계 여고를 다니는 다섯 명의 문예부 학생들이 방과 전후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소녀들은 수업놀이나 사소한 수다 등 사춘기 때 겪는 특유의 감상과 경험들을 통해 울거나 웃으며 함께 소중한 시간들을 보낸다. <정물화>는 우리가 경험한 바 있는 어린 시절의 경험과 감성을 무대 위에 환기시킨다. 사랑과 우정, 늙어감과 죽음 등 삶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울고 웃는 여고생들을 통해 관객들은 일상에 파묻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삶의 의미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2012년 가을에 선돌극장에서 올라갔던 <정물화>의 초연은 2-30대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특별 추가공연까지 마련하는 성황 속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연출가 성기웅가 포착하는 시리도록 섬세한 사춘기적 감수성
연극 <정물화>는 <과학하는 마음> 시리즈, <삼등병>, <소설가 구보씨의 1일>, <다정도 병인양하여> 등 다수 작품을 통해 한국어에 대한 탐구, 자연스러운 일상의 감각을 바탕으로 한 섬세하고 세련된 무대화, 연극성과 문학성의 결합으로부터 비롯되는 새로운 형식 실험을 해나가고 있는 연출가 성기웅의 연출작품이다. 성기웅 스스로 번역을 하고 약간의 각색을 가한 이 연극은 외국 희곡을 번역해서 공연할 때의 어색함이 전혀 없이 매끄럽고 수려한 언어들을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성기웅 연출가는 유미리 작가 특유의 예민한 감수성, 그리고 불안감에 휩싸인 여고생들의 독특한 심리를 남자 연출자의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섬세한 감각으로 포착하여 무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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