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의 하프이야기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08.08.23 ~ 2008.08.23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관람시간
- 12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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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서양 악기 중 기원이 가장 오래된 하프, 태고 시절부터 인간과 가장 가까웠던 하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곽정의 “하프이야기”가 오는 8월 23일 (토) 오후 2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프의 구조와 연주법 등 평상시 접하지 못했던 하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하프와 클래식을 이해하는데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하피스트 곽정의 재미있는 해설과 연주로 하프솔로, 하프 앙상블, 플루트 앙상블과의 협연, 그리고 피아노 5중주단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어 공연을 모두 감상한 후에는 하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와 이집트 벽화에 등장하는 하프
하프는 사냥할 때 쓰는 활의 줄을 튕긴 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며 악기 중에서 그 기원이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발생지는 분명치 않으나 수메르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의 부조(浮彫)나 장식화에 많이 그려져 있어 기원전의 모양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유럽의 하프는 중세 초기에 시리아의 하프가 아일랜드로 건너가 민스트럴(귀족을 섬기는 음악인)에 의해 유럽 전역에 전파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1430년 무렵에 나타난 고딕 하프형이 근대 하프의 기본형이 되었다고 합니다.
17세기 무렵까지 하프는 반음을 낼 수 없었기 때문에 한정된 음악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17세기 말에 수동후크(手動 hook)로 줄의 길이를 변화시켜 반음을 높게 하는 방법이 고안되고 18세기 전반에는 페달로 이것을 조작하는 기구가 발명되었습니다. 이것을 싱글 액션하프라고 하는데, 이때부터 하프가 오케스트라에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17세기 초엽, 즉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이후 하이든,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등도 이 악기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1810년 무렵에 프랑스의 에라르가 한 개의 줄로 ♭● ● #의 3음고를 낼 수 있는 기구를 발명하여 반음연주가 손쉽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더블 액션 하프이며 유럽에서 완성되어 현대 하프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연주법으로는 글리산도주법이 특징적이며 하모닉 주법도 있습니다. 근대적인 하프가 사용된 시초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1830)으로 19세기 후반 이후에 고도의 예술적 작품이 나타났습니다.
하프의 종류
Irish Harp
페달이 없는 작은 하프
Grand Harp
7개의 페달과 47개의 현을 가진 연주용 하프
Gold Harp
그랜드 하프 중 금장식으로 꾸며진 하프
하프의 구조와 원리
현대 콘서트용 하프는 일반적으로 47개의 현과 7개의 페달로 음을 조절할 수 있게 발전하였습니다. 하프는 크게 5부분 기둥, 목, 받침, 울림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기동의 높이는 약 174cm~190cm, 무게는 32kg~42kg사이로 악기의 종류에 따라 다양합니다. 페달 조작은 손가락으로 줄을 튕기는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발놀림 역시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것과 같이 중요합니다.
줄은 피아노의 흰 건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줄이 많은 관계로 ‘도(C)’는 빨간색, ‘파(F)’는 검정색으로 줄색깔을 다르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페달은 피아노의 검은 건반 역할을 하며, ‘도’부터 ‘시’까지 각 음에 한 개씩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음에 연결된 7개의 페달은 음을 반음 높이고(#) 내리는(b)역할을 합니다. 예를들어 ‘도(C)’페달을 움직이면 하프에 있는 ‘도(C)’음을 가진 줄은 일제히 모두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페달은 기둥을 통해 디스크와 연결되어 디스크의 움직임을 조정합니다.
페달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페달이 맨 위 단계에 있으면 ‘플랫(b)’상태가 되고, 페달을 한 단계 아래로 내리면 반음이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모든 페달을 가운데 단계에 두면 모든음이 임시표가 붙지 않은 ‘다장조’가 되는 것입니다. 하프 줄을 튕기는 순간 이렇게 변화하는 음들의 진동은 울림판을 통해 몸동으로 전달되어 아름다운 공명음을 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