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를 연기하는 배우, 미네티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4.07.12 ~ 2014.07.19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7.0

예매자평

평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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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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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한 노배우의 마지막 저항
세상은 그를 바보광대 혹은 미치광이라 부른다.


연희단거리패와 한국 셰익스피어 협회는 셰익스피어 450주년을 맞아 제 2회 셰익스피어 문화축제를 공동주최하고 있다. 대학로 게릴라극장과 충무아트홀에서 신진 및 중견 연출가들에 의해 새롭게 읽혀지는 셰익스피어 공연축제의 마지막 작품은 토마스 베른하르트 작, 이윤택 연출의 〈리어를 연기하는 배우 미네티〉(원제: 미네티-늙은 예술가의 초상) 이다.

이 작품은 사회에서 배척당한 예술가를 그린 낭만적인 동화이며, 대서양 바닷가로 떠난 그의 겨울여행이 죽음으로 끝나는 극이다.《미네티》는 세계적인 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연극배우 베른하르트 미네티에게 헌정한 작품으로 실존 배우가 문학작품이란 영속적인 매체 속에 불후의 인물로서 형상화된 경우이다.

이번 공연은 〈미네티〉의 국내 초연으로, 배우 오순택 선생이 미네티 역으로 분해, 사회에서 배척당하고 잊혀진 노배우의 저항과 광기를 격조있게 표현하며, 예술과 인생에 대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오순택은 헐리웃에서 처음 성공을 거둔 한국배우로서, 우리나라 대중들에게는 영화 〈007 황금총의 사나이〉의 조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으며, 당시 아시아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의 주역으로 캐스팅되며 수많은 매진사례를 이끈 연극배우이기도 하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서울예대 등에서 연기를 가르쳤고 국립극단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하며 “경이로운 스승”으로서 후학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쳐왔다.

본 공연은 오순택의 서울예대 첫 제자인 이윤택이 연출을 맡고, 오순택의 제자들이 함께 출연하며,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가 가세하여, 노배우와 스승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바치는 헌정공연이기도 하다.

실제로 참여하려는 제자들이 많아 미네티를 제외한 모든 배역은 더블이나 트리플 캐스팅으로 진행해야 하는 훈훈한 공연으로, 극장 공간은 예술과 나이듦, 세대간의 소통,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리라 생각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관극체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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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7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노배우 오순택의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준 연출가 이윤택의 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