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 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4.08.20 ~ 2014.09.07
장소
나온 씨어터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9세이상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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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기획의도

W.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에 만나는
대중성을 겸비한 고전의 향기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이하여 연극계 곳곳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공연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절대적인 수는 증가했지만, 고전에 대한 실험적 창작이라는 일률적 경향성으로 인해 일부 연극 마니아층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문화적 혜택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오셀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명작이다. 하지만 동숭무대가 무대에 올리는 연극은 ‘명작’, ‘예술’, ‘연극’ 이런 단어와 함께 연상되는 ‘고리타분함’이나 ‘어려움’을 철저하게 배재한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드라마 속 이야기처럼 관객들에게 흡입력이 있지만 장엄한 클래식 음향과 연극 특유의 절제된 미학으로 감각적인 이야기를 예술로 승화시킨다. 그리하여 지난 공연에서도 특히 주부관객, 가족관객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셰익스피어 작품 대중화의 지평을 연 작품’으로 호평받기도 하였다. 셰익스피어의 고전과 감각적인 연출력의 절묘한 조합을 통해 다양한 계층이 누구나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고, 또 한편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난 뒤 느끼는 만족을 얻고 갈 수 있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적절히 겸비한 작품이다.

작품의도

한 사람을 사랑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한편으론 그 아름다운 것이 지독해지고 파멸로까지 이어 질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들은 진실이 아닌 거짓을 이야기 할 때 다른 사람을 파멸로까지 몰고 갈 수 있다는 것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셀로 – 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 에서는 한 극단의 배우들이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공연하기로 한다. 하지만 연극만이 아닌 현실에서 그들이 공연하는 오셀로와 같은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싶지만 거짓소문으로 인하여 결국 본인의 역할 속에서 구분하지 못하고 시기와 질투로 인해 내면 속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연출노트

인간의 내면 더 깊은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

오리지날 텍스트 오셀로는 거의 완전한 작품이다!
완전한 천재적 감성으로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대사와 시기와 질투로 인해 자신의 가장 사랑스런 아내까지도 죽여야 하는 보편적 인간의 내면세계는 언제 보아도 깊고 그윽한 무대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 무대를 보편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틀을 깨고 또 적절한 틀을 재 생산하여야 한다
또 내리막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고전이 지닌 맛을 뿜어내되 그것이 지금의 우리에게 (혹은 연극에게) 어떻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겠느냐를 시각적으로 고민 하려 한다.
다른 시간과 다른 공간 그리고 다른 빛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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