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재즈의 최전선, 모든 음악이 만나는 경계에 서서 치열하게 전진하고 있는, 뮤지션 이상민. 그가 LIG문화재단의 2014년 협력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현재를 보여주고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 두 개의 공연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그 첫 번째 무대는 지난 5월, 케이시 벤자민을 비롯 뉴욕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동료 뮤지션들과 내한하여 공연한 <이상민 그룹: Seoul-New York Junction>. 재즈, 일렉트로닉, 힙합, 소울, 록, 팝 등이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밴드 리더로서의 면모와 자신의 음악적 지향점을 동시에 알렸다.

이번 가을에는, 모든 것을 걷어낸 채 오로지 드럼 세트와 자신만이 무대를 채우고 이끌어 가는 드럼 솔로 공연으로 돌아온다. 어쿠스틱 사운드뿐 아니라 일렉트로닉 패드, 트리거 등의 장치와 영상의 효과적이고 유기적인 사용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되고 쌓여가며 변화무쌍하게 변형되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리듬과 사운드를 빚어내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지금껏 동료 뮤지션들과의 긴밀한 인터플레이를 통해 재즈의 매혹적인 순간들을 만들어 왔던 이상민. 이번에는 오로지 드럼에서 찾아낸 재료들만으로도 세심하게 호흡하며 날 것이 만들어 내는 순수한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출연
이상민(드럼), Tony Lim(비주얼 아트/사운드 디자인), MJ Caselden(사운드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