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8.10.03 ~ 2008.11.02
장소
유시어터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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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토니상 3개 수상과 영국의 스탠다드 어워드 최우수 연극상 수상작
1998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최우수 연극상을 받은 ‘코펜하겐’은, 지난 10년간 런던에서 공연된 가장 성고적인 작품들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1998년 5월 Royal National Theatre-Cottesloe 극장에서 초연되고, 1999년 2월 West End의 Duchees Theatre로 이동하여 연속 매진을 기록하여 공연되었다. 2000년 4월에는 미국 브로드웨이 로얄씨어터에서 공연되기 시작하여 역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1999-2000 토니상에서 최우수 신연극상, 최우수연출가상(연출가 Michael Blakemore), 최우수여자연기상(배우-Blare Brown) 등 3개부문에서 수상하였다. 전세계 30개국에서 번역되어 무대화한 연극이다. 국내에서는 정식 무대에서 초연되는 작품이다.

역사속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를 극화한 과학자들의 고뇌

연극 ‘코펜하겐’은 지난 50년간 과학사학자들, 즉 미국과 독일의 과학사학자들이 흥미 있게 다루고 논란을 벌여 왔으나 결론을 얻지 못한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나치 치하의 독일 과학자들, 특히 그 가운데 하이젠베르크를 두고 과학사학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갔다. 독일 측의 “나치 치하에서도 양심과 윤리를 지켜 핵무기 개발에 ‘나태’했던 훌륭한 학자다”라는 주장과, 미국을 비롯해 당시 연합국 측의 “아니다. 그는 핵무기 개발에 대단한 의욕을 가졌다. 그러나 형편이 안 됐기 때문에 독일이 핵무기 개발에 실패하자 이제 와서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기회주의적인 과학자다”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됐다.
그러나 뉴욕타임즈에 연재된 <히틀러의 교황(Hitler’s Pope)>으로 유명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존 콘웰(John Cornwell) 교수는 그의 저서 <히틀러의 과학자들>을 통해 하이젠베르크를 둘러싼 논쟁은 거의 결론이 난 것으로 본다고 썼다. 왜냐하면 닐스 보어를 비롯해 일부 과학자들과 나누었던 편지는 물론 녹음 테이프까지 공개됐기 때문이다. 결국 양심 있는 학자라는 데 손을 들어 주었다. 이처럼 코펜하겐은 미국과 독일 과학 사학자들 사이에 첨예하게 대립한 문제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일반 대중과 과학과의 친숙함을 마련할 수 있는 소재의 연극
코펜하겐은 핵분열, 원자탄의 제조과정, 그리고 불확정성원리와 상보성의 원리등 널리 알려진 물리학의 개념들을 다룬다. 이처럼 과학을 소재로 과학적 개념들을 연극적 상징으로 사용하는 것을 과학을 잘 모르는 일반대중이라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사실 인터넷, 이메일, 휴대폰 같은 첨단 과학의 혜택을 누리고 있기에 과학은 비록 그 원리나 이론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일상이 되었으며, 코펜하겐은 일상이면서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이러한 과학을 연극으로 담아내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작품이며 과학기술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때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 지구온난화 문제, 또한 복제, 생명과학, 로봇공학등 과학기술은 이제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코펜하겐은 이러한 문제들을 다시한번 짚어보고 과학의 사회적 책임을 새롭게 인식해보는 작품이며 과학기술의 발전 못지않게 과학자의 윤리에 되어서도 중요하게 되짚어보는 모든 세대를 위한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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