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민 크리스마스 콘서트
- 장르
- 콘서트 - 발라드/R&B
- 일시
- 2008.12.20 ~ 2008.12.25
- 장소
-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예매자평
평점 10팔로워
2예매자평
평점 10팔로워
2출연진
작품설명
1.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이벤트
홍대 롤링홀과 대학로 SH홀 소극장 콘서트에서는 독특한 관객이벤트가 많았다. 관객이 무대 위에 직접 올라가 커다란 룰렛판을 돌려 무작위로 선정된 노래 부르기, 결혼을 앞둔 신랑의 007 작전을 능가하는 프로포즈 이벤트, 공연 도중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홍가수가 직접 사진을 찍어 객석으로 던지기, ‘사랑 참...’이라는 곡의 가사를 공연 입장 전 관객들이 적은 내용으로 가사 바꿔 부르기 등 간단하지만 관객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단순히 보고 듣는 즐거움을 뛰어 넘는 공연을 만들었다. 오늘도 홍가수와 기획팀, 연출팀 모두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어떤 이벤트를 할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고민 중이다.
2. 예상치 못한 홍가수의 댄스
홍경민이라는 이름에 ‘댄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흔들린 우정’, ‘가져가’ 등의 댄스 곡이 있지만 홍경민에게 있어 춤이란 노래를 도와주는 보조 역할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서트 장에서 홍경민은 자신의 댄스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2007년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에는 깜짝 텔미 댄스를 선보였고, 롤링홀 콘서트에서는 대중음악의 한 획을 그었던 댄스곡들에 맞춰 멋진 안무를 선보였다. SH홀 콘서트에서는 연출팀의 짓궂은 장난으로 So Hot을 아주 잠깐 보여 주면서 ‘휴.... 원더걸스의 다음 노래 안무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되는 이유는 무얼까요?’ 라는 멘트를 했다. 과연 홍경민은 이번 원더걸스의 신곡 ‘Nobody’의 안무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인가???? 과연 이번에도 연출팀은 관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무대 위의 홍가수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를 당혹 시킬 것인가???? 이 모든 것은 여전히 베일에 감추어져 있다. 두둥..
3. 홍가수의 현란한 멘트
홍가수 콘서트에는 홍가수가 멘트를 하는 동안 무대 위의 연주자들이 잠시 퇴장해 도시락을 먹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 온다.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홍경민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라면 홍경민의 입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짐작했겠지만 콘서트 장에서 홍가수의 멘트를 들어 본 사람이라면 방송에서 보여주는 홍경민의 재치는 아주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늘 준비한 멘트를 그대로 하기보다는 그때 그때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홍가수를 보면 데뷔 10년 이상의 내공이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하지만, 콘서트의 핵심은 라이브, 그리고 가수의 열정!!
홍경민은 그 누구보다 무대를 사랑하는 가수다. 우연히 홍경민 콘서트를 접했던 이들은 크게 두 가지로 홍경민을 재발견 한다. 첫째는 앞서 설명한 홍가수 공연의 즐거움이고 두 번째는 홍경민의 ‘진정성’이다. 격렬한 춤과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곡이 끝나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이 거친 숨을 몰아 쉬지만 노래하는 그 순간 만큼은 절대 한치의 빈틈을 보이지 홍경민. 공연의 소소한 재미있는 요소는 어디까지나 콘서트의 부수적인 장치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홍경민은 핵심인 라이브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재치 있고 유쾌한 멘트를 주로 하지만 중간 중간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 무대에 대한 애착, 여전히 계속해서 무대에서 노래 할 수 있다는 현실에 너무나도 행복해하는 홍경민의 모습에서 관객들은‘진정성’을 발견하게 된다.
우연히 홍경민의 콘서트를 관람 한 후 그의 팬이 되는 이들은 이러한 홍경민의 ‘열정’과‘진정성’을 발견한 이들이다. 그리고 홍경민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무대에서 보여준 ‘열정’과 ‘진정성’에 감동하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항상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줄 준비를 한다. 아직까지도 홍경민의 콘서트를 보지 않은 관객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통해 왜 그의 별명이 홍가수인지, 왜 2008년 그의 콘서트 부제가 ‘홍가수는 라이브다’였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