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스케어리 걸

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09.03.06 ~ 2009.05.17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7.2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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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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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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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로맨틱 뮤지컬의 새로운 계보 <마이 스케어리 걸>
“지금 당신곁의 그 사람은 정상입니까?”

2009년 가장 기대되는 창작 초연으로 꼽히는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이 오는 3월 6일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지난 2007년 말 작품개발부터 여느 창작 뮤지컬과는 다른 치밀한 창작과정을 밟아왔다. 초기 창작과정에서 영어버전으로 극과 노래가 만들어진 후, 글로벌 가능성을 점쳐보기 위해 미국 BSC(베링턴스테이지컴퍼니) 뮤지컬씨어터랩 등 해외 무대에 선보이고 2008년 7월에는 한국어와 영어 버전 두 가지로 한미 무대에 올랐다. 국내서는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디벨롭 공연 형식으로 단 4회 공개되었을 뿐인데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달콤한 사랑, 그 씁쓸한 이면” 로맨틱과 호러 가미된 <상황 코미디>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우연히(또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엽기적인 사건들을 눈 깜짝 안하고 처리하는 대담무쌍한 성격의 소유자인 미나, 그녀의 정체를 알지 못하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 순진한 대학영어강사인 소심하고 까칠한 성격의 대우는 미나를 만나면서 생애 처음으로 키스도 해보고 사랑으로 인해 세상이 바뀌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달콤한 사랑 이면에는 순진하고 착한 사람인 대우가 상상하기 힘든 무시무시한 비밀이 미나에게 있음을 알게 된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예기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되는 수상한 여인 미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대우와의 예측 불허 러브스토리로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겪는 변화, 관계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과 의외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누구나 꿈꿔오는 로맨틱한 사랑 속에도 끔찍한 진실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현실에서 수위 차는 있겠지만 가능할 법한 리얼리티로 다가오고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마이 스케어리 걸에는 김치냉장고가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뮤지컬에서도 엽기적인 상황들을 연출하는 극의 핵심소재로 김치냉장고가 등장하고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화장실, 등산 등 생활 속 소품과 상황들이 <마이 스케어리 걸>에서는 기발한 코미디 소재로 쓰이거나 전혀 다르게 연출되어 웃음을 주는 상황 코미디를 만들어낸다. 2007년 뉴욕에서 공연됐던 뮤지컬 <드라우지 샤프롱>에서 관객들을 환상적인 뮤지컬의 세계로 이끄는 장치로 쓰였던 옛 레코드판이나 뮤지컬 <리틀 숍 오브 호러>의 사람 잡아먹는 식인 식물이 등장하는 것처럼 뮤지컬에서 연극적인 장치와 형식미는 작품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든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에서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김치 냉장고가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푸는 극적 소재로 중요한 구실을 맡는다.

젊은 두 뉴요커가 만드는 달콤한 음악 살벌한 이야기
무엇보다 <마이 스케어리 걸>은 극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세련된 음악이 압권. 디벨롭 공연을 선보인 후, 이러한 극과 음악의 완벽한 이음새는 기존의 창작뮤지컬이 도달하지 못했던 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는데, <마이 스케어리 걸>의 대본과 작곡은 현재 뉴욕에서 활동중인 작가 강경애와 작곡가 윌 애런슨(Will Aronson)이 맡았다. 극과 음악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뉴욕대학교(NYU) 예술대학원 뮤지컬극작과 동문인 강경애 작가와 작곡 윌 애런슨, 두 사람이 모든 창작과정에서 동시에 고민하고 끊임없는 이야기와 대화를 통해 한 몸 같이 작업한 결과다.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이 터지는 상황들의 연속, 엽기적이고 살벌한 상황 속에서 로맨틱 뮤지컬의 달콤함을 잃지 않게 만드는 건 경쾌한 느낌의 팝적인 음악 때문이다. <마이 스케어리 걸>이 뮤지컬 처녀작인 작곡가 윌 애런슨은 오페라를 전공하여 뮤지컬 음악에서도 화성을 살린 합창 부분이 특히 매력적이다. 전통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는 평도 있지만 오히려 윌 애런슨의 작곡에 영감을 준 것은 김동률, 유희열 등 한국 대중음악 뮤지션이다.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음악은 <마이 스케어리 걸>의 극적 쾌감을 더해준다.

입체적이고 유니크한 캐릭터에 신성록, 김재범, 방진의 캐스팅
뮤지컬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입체적이고 유니크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는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의 묘미다. 서른살까지 한번도 연애를 안 해본 까칠한 대학 영어강사로 영화에서 박용우가 맡았던 대우역에는 TV드라마와 영화, 무대를 넘나드는 다재 다능한 배우 신성록과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내는 뮤지컬 배우 김재범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영화 속에서 최강희가 맡았던 미나역에는 <헤어 스프레이>, <컴퍼니>, <8인의 여인> 등 맡는 배역마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배우 방진의가 맡아 여성스럽고 아름답지만 대담무쌍한 행동을 서슴없이 벌이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뮤지컬 <드라큘라>, <햄릿>, <지붕 위의 바이올린>, <댄싱 섀도우> 등에 출연하여 중저음의 목소리와 선 굵은 연기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매력을 발산해 온 신성록과 <공길전>, <빨래>,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재범이 특유의 예민하고 섬세한 분위기로 소심하고 까칠한 남자가 사랑에 빠져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나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속물 같은 주당 친구 백장미 역에는 지난해 <마이 스케어리 걸>의 디벨롭 공연에서 짧지만 인상 깊은 연기로 많은 팬을 확보한 김진희가 맡는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일반적인 멀티맨의 캐릭터와 역량을 넘어 무대에서 음향과 기술 효과까지 해내며 극의 복선이 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탁월한 연기력과 감각, 재치가 필요한 홍규(멀티맨1)와 계동(멀티맨2)역은 뮤지컬 <오디션>과 <알타보이즈>, <밑바닥에서> 등의 작품에서 안정감 있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윤석원과 기대주 유기호, 완벽한 춤과 노래실력으로 내년 초 올라갈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도 캐스팅된 육동욱과 진상현 등이 더블 캐스팅되어 열연할 예정이다. <마이 스케어리 걸>에서의 이들 멀티맨은 디벨롭 공연 당시 주연 보다 더 많은 박수갈채를 받을 만큼 인상적인 캐릭터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쓰릴미>, <스위니토드>, <씨왓아이워너씨>, <필로우맨>, <김종욱 찾기>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비범한 작품 선택과 시각, 독창적인 제작능력으로 관객을 열광케하는 공연 제작사 ㈜뮤지컬해븐과 국내 최대 티켓예매처이자 공연제작투자, 공연장 운영사업 등 공연산업 전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인터파크INT가 공동제작으로 작품 개발부터 제작, 마케팅까지 공동작업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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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6
    김소민

    좀 더 사랑스럽든지, 아니면 좀 더 유머러스하든지

  • 평점 7
    김소연

    잘 빠진 로맨틱코미디. 결론은 예쁘면 살인도 용서된다?

  • 평점 7
    노이정

    한 편의 잔혹동화 같은 뮤지컬

  • 평점 8
    원종원

    튀는 캐릭터, 세련된 연출. But! 영화를 능가하는 무비컬만의 재미는 약하다.

  • 평점 7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원작 영화를 충실하고 안전하게 무대에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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