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문

장르
무용 - 무용
일시
2014.12.17 ~ 2014.12.18
장소
문화역서울 284 RTO 공연장
관람시간
60분
관람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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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춤이 음악이고 음악이 춤이다.
관계의 불안을 풀어내는 붉은 살풀이 <깊은 문_arari>

 

- 세계적인 무형문화유산 아리랑
예술가에게 끊이지 않는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고 있는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류의 보편적 정서와도 닿아있다.
이 정서는 <깊은 문_arari>의 인간관계의 속에서 “아라리” 라는 가락으로 인지된다.

 

- 소리와 춤이 하나로_장구 살풀이
소리는 더 이상 춤의 반주가 아니다. 소리가 춤이고 춤이 소리이다. 우리 선조들의 풍류에서 춤과 소리는 항상 함께였다. 소리와 몸짓의 합이 이루어졌을 때 최고의 예술작품이 나올 수 있다.
<깊은 문_arari>에서는 소리와 춤에게 각각의 역할을 주고 극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음악과 춤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 전통의 창작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 새로운 장구살풀이이다.



- 한국 창작무용의 형식미

전통 춤과 다른 한국창작무용은 무엇인가. 또 현대무용과 한국창작무용은 어떻게 다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작품이 <깊은 문_arari> 이다. 몸이 그려내는 길이의 외향적 라인이 서양 춤이라면 몸의 마디에 호흡을 매기면서 내향적

폭을 만들어내는 춤이 한국 춤이라는 안무가의 신념은 무용수의 동작과 소리꾼의 동작, 연주자의 동작에서 공통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불안하다.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간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속한 존재인지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경계의 문 앞에서 선택을 한다. 선택의 과정은 더 많은 불안을 낳지만 문의 안과 밖은 같은 세계이다. 결국 관계의 불안을 풀어내는 “붉은 살풀이”는 문의 끝에서 우리를 위로하는 춤이며 또 다른 문의 시작을 알리는 춤이다.

 

1장 프롤로그
인간은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을 하고 의지와 욕망을 키우며, 어떤 경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어느 쪽에 놓을지 고민한다.
그러나 선택을 한 순간, 타인과의 관계는 깊은 문 안 쪽에 갇히고 만다.

 

2장 선택의 문
깊은 문 안 쪽에 갇힌 것이 타인인지 나인지 모르는 불안이 계속된다. 선택 후 이루어져야하는 관계의 불안이 지속된다.

 

3장 문의 끝_arari: 붉은 살풀이
나에게 둘러싸여 있는 불안을 떨치고자 한다. 문의 안과 밖의 경계가 사라진다. 험난한 현실의 고개를 춤을 추며 넘고 또 넘는다. 무용수와 장구가 아리랑 장단에 맞춰 춤을 춘다. 장구가 살풀이의 반주가 아니다. 무용수가 장구고 장구가 무용수가 되어 한 판의 살풀이를 벌인다.
이들의 즉흥적 변주는 인간의 불안과 불안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모두 그려낸다.

 

4장 관계의 이면: 불안
붉은 살풀이를 통해 불안의 근원을 보고자 하나, 다시 본능적 욕구를 억제해야하는 불안에 시달린다. 타인을 적으로 만들어 문 밖에 두고 나의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시작된 불안의 갈등은 결국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그리움 때문임을 깨닫는다.

 

5장 에필로그: 다시 선택의 문 앞에서
다시 문의 다른 쪽에 서 있다. 그러나 이 자리도 결국 깊은 문의 안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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