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청소년

장르
뮤지컬 - 뮤지컬
일시
2015.01.17 ~ 2015.03.01
장소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7.3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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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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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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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Point 1. 오늘날, 십대들의 진짜 목소리

뮤지컬<바람직한 청소년>은 과학실에서의 몰카가 유출된 전교 1등 수재 고등학생, 학교 짱에서 하루 아침에 반성실 쭈그리로 전락한 고등학생, 왕따에 빵 셔틀인 호구 고등학생 등 불쌍하고 애처롭기까지 한 그들의 모습을 통해 10대들의 세계에서 자행되던 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성장의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분노와 불안이 뒤엉켜있으나 이를 표출할 방법을 모르는 10대들의 삶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곳곳에 욕설과 비속어가 등장하며, 날 것 그대로의 십대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표현하고 있는 뮤지컬<바람직한 청소년>은 거칠지만 순수한 모습을 잃지 않는 아이들이 교장, 양호교사, 체육교사 등 다양한 어른들을 통해 마주하게 되는 사회의 진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사진을 찍은 범인을 찾는 추리 형식의 구조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뮤지컬<바람직한 청소년>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의 언어인 “음악”을 통해 원작인 연극’바람직한 청소년’에서 차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터뜨린다.
원작에서 할 말을 숨기고 고개 숙였던 드라마 속 인물들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가슴 속에 쌓였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하였다. 덕분에 연극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억누르고 있었던 캐릭터들이 자신들의 노래를 통해 솔직해 질 수 있게 되었다.

말없이 입술을 깨물고 있던 동성애자 소년 이레는 노래를 통해 지훈에게 사랑을 고백할 수 있게 되었고, 왕따 소년 봉수는 그 동안 가슴 속에 삼켰던 서러움을 폭발시켰다. 언제나 강한 척 하던 일진 현신도, 아버지에게 받았던 상처를 비로소 내뱉을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바람직함” 이라는 기준에 맞춰 자신의 모난 부분을 정으로 깨고 그 틀에 자신을 구겨 넣어야 하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게, 뮤지컬<바람직한 청소년> 이 잠시나마 해방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oint 2. 깔끔하고 세련된 창작 뮤지컬의 탄생

뮤지컬<바람직한 청소년>은 2014년 연극 버전으로 언론과 관객들의 줄을 잇는 호평 속에 막을 내리고 2015년 1월, 깔끔하고 세련된 뮤지컬로 또 한 번 관객들을 환기시킨다.

연극<나와 할아버지>, 연극<뜨거운 여름>등으로 사실적인 표현과 짙은 감성으로 인정받은 민준호 연출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극단 ‘공연배달 서비스 간다’ 대표 민준호는 “이미 인정받은 좋은 희곡을 재탄생 시키는 작품이니만큼 원작에 누가 되지 않도록 깊은 애정을 쏟으려 노력하고 있다. 조금 자극적인 상황과 소재가 나오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며,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경각심, 그리고 우리의 태도를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도록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바람직한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원작자이며 뮤지컬<바람직한 청소년>의 각색에 함께 참여한 이오진 작가는 “뮤지컬로의 각색 과정에서 강북 신도고등학교 평교사인 지인과 상담하며, 작품의 현실성을 더 하였다. 청소년들의 요즘 경향, 수업시간이나 평소의 태도, 동성애를 향한 아이들의 시선 등을 작품에 반영하여, 작품과 실제 고등학교의 괴리감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였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비속어나, 동성간의 키스신 등이 어른들의 입장에선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기에 너무 선정적이라는 평가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뮤지컬<바람직한 청소년>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뮤지컬 이기 때문에 실제 청소년의 삶과 닿아있는 살아있는 장면과 가사를 쓰는 것을 우선시 했다.”고 밝혔다.

원작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탄탄하고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감각의 민준호 연출가와의 만남이 주목되고 있다.

Point 3.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살아있는 캐릭터

뮤지컬<바람직한 청소년>은 TV에서 갓 튀어나온 아이돌 같은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 현재 캐스팅된 9명의 배우들은 캐릭터와 싱크로율 120% 일치를 자랑하며 완벽함을 이루고 있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일 사고만 치는 불량학생 '현신'역은 뮤지컬<쓰릴미>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연극,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문성일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배우 오인하가 함께 ‘현신’역으로 캐스팅되어 뮤지컬로 첫 데뷔한다. 배우 오인하는 현재 공연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 오의식의 친 동생으로, 오랜 밴드 생활을 통해 다져진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교 1등 모범생 '이레'역에는 <그날들> 등으로 넓은 팬층을 쌓고 있는 김대현과 뮤지컬<김종욱 찾기>로 얼굴을 알리며 지난 쇼케이스 무대에서 열연했던 주진하가 캐스팅 되었다.

또한, 뮤지컬<싱잉 인더 레인> <벽을 뚫는 남자>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성열석이 '교장, 봉수'역을,
뮤지컬<레베카> <두도시 이야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강민욱이 '지훈, 지훈부' 역으로 추가 캐스팅 되었다.

더불어 지난 연극<바람직한 청소년>에 이레를 시기 질투하는 '재범'역으로 연극<썸걸즈> 음악극<두결한장>에 출연하여 씬스틸러로 자리잡은 개성만점 배우 구도균이 ‘기태, 재범’ 역을 맡았고, '체육, 종철'의 배우 박원진, '교은, 양호선생' 역할의 배우 나하연이 다시 한번 출연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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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7
    조용신칼럼니스트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쫀쫀한 드라마. 의외로 코믹한 음악 활용

  • 평점 8
    박병성더뮤지컬 편집장

    당신들에게 바람직한 것을 우리에게 개강요하지 말라고 매우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br>음악적으로도 톡톡 튀는 발랄함이 있었으면.

  • 평점 7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뮤지컬로 바뀌었지만 연극의 여운이 여전히 짙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