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난 일 년, 그리고 앞으로
라이프 앤 타임(Life and Time) 콘서트 ‘THE GREAT DEEP’

칵스의 베이시스트 선빈, 로로스의 기타리스트 진실, 재즈 드러머 상욱. 유년시절을 함께 보내며 음악적 재능을 키워온 세 사람은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 하던 중 선빈이 속해 있던 밴드 멤버의 군입대로 활동이 시들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주 어울리게 되었고 영국 BBC 다큐멘터리를 보고 큰 영감을 얻게 됩니다. 밴드명 ‘라이프 앤 타임(Life and Time)’ 역시 여기서 따온 것으로, 커다란 주제를 평범하게 다루는 다큐멘터리처럼 다소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간’, ‘삶’, ‘자연’, ‘사람의 마음’ 등을 음악적으로도 일상적이고 소박하게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데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결과물에 대해 정의하기보다는 멤버들 스스로가 고민하고 있던 바와 이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내는 작업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시작한 이들은 2014년 5월, ‘대양’, ‘유니버스’, ‘호랑이’, ‘남해’, ‘강’ 다섯 곡이 수록된 EP ［The Great Deep］을 발표, 다수의 페스티벌과 클럽 공연에 참여해 관객들과 만나면서 호흡하였을 뿐 아니라 반스(Vans)와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와의 협업 캡슐 컬렉션 ‘SMALL BITES’ 음악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3월 29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엽니다. EP와 동명의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밴드의 가장 기본 포맷인 기타, 베이스, 드럼만으로 폭발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들처럼 클럽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작지만 의미 있는 연출로 최적의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일 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정규 앨범에 대한 청사진도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본 공연은 KT＆G 상상마당 대관 지원 프로그램 ‘나의 첫 번째 콘서트’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