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디토 페스티벌 - Different DITTO

장르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일시
2015.06.20 ~ 2015.06.20
장소
LG아트센터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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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상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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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I. “입장부터 파격”(조선일보), 앙상블 디토의 모던 & 컨템포러리 뮤직 프로그램
II. 조지 크럼의 ‘검은 천사들’, 슈베르트의 걸작 ‘죽음과 소녀’ 등 고전과 모던 매치업
III. 앙상블 디토 시즌 9,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 컴백과 더불어 현재 뉴욕에서 가장 각광받는 첼리스트 제이 캠벨 출연!

2012년부터 시작한 Different DITTO는 앙상블 디토가 자랑하는 현대음악 공연이다. 스티브 라이히, 올리비에 메시앙, 후앙 루오, 존 아담스, 조지 크럼, 앙리 뒤티외 등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Different DITTO에서는 무대뿐만 아니라 공연 전부터 관객들로부터 기이할 정도의 이상열기가 감지되곤 했다. 놀랍게도 페스티벌 중 가장 집중도가 높은 공연 중 하나다. 2015년 제목은 ‘추락천사(Fallen Angels)’, 슈베르트의 걸작 ‘죽음과 소녀’가 탄생 이후 많은 예술가들에게 끊임 없는 영감을 제공했듯, 이번 공연에서 디토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항상 흔들렸던 슈베르트를 향해 간다.

이번 공연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작곡가 존 존(John Zorn)의 첼로 듀오로 시작한다. 존 존은 재즈부터 락, 하드코어, 클래식, 즉흥연주까지 수 많은 장르를 섭렵하며 현재 미국에서 나오는 수 많은 음반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곡은 디토의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와 올해 새롭게 디토에 합류한 첼리스트 제이 캠벨이 연주한다. 제이 캠벨은 지난 해 리처드 용재 오닐의 한국 데뷔 10주년 투어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이번에 디토 시즌 9 게스트로 활동하게 되었다. 역시 올해 디토에 합류한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과 함께 미국에서 무섭게 떠오른 스타다. 니콜라스와 캠벨 두 사람은 현재 뉴욕에서도 존 존의 작품을 자주 연주하는 특별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조지 크럼의 ‘검은 천사들’ 은 베트남 전쟁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 군수품 창고에서 나올법한 고함소리, 읊조림, 휘파람, 크리스탈 유리 들이 부딪히는 소리와 현악 사중주로 곡이 형성되어 있다. 총 13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럼은 이 어두운 장면을 상상으로 돌아다니는 영혼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을 위해 리처드 용재 오닐이 무대 위에 특별한 조형물을 올릴 예정이다.

마지막 곡인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는 가장 사랑 받는 현악 사중주 레퍼토리 중 하나다. 인생에 대한 허무함, 어두운 비극에 둘러싸인 슈베르트의 정서가 반영되어 있다. 슈베르트는 이 곡을 ‘운명의 속삭임’이라고 말했으며, 영원한 잠으로서의 죽음이 주는 유혹과 안락함의 의미를 담았다. 특히, 죽음에 저항하는 소녀와 부드러운 말로 죽음을 유혹하는 죽음의 신과의 대화를 다룬 가곡 죽음과 소녀(D. 531, 1817년 마티아스 클라우디우스의 시로 만든 리트)가 2악장에 인용되어 있어 있다.

[소녀] “저리 가라, 거친 죽음이여. 나는 아직 젊다. 저리 가라, 나를 만지지 말고”
[죽음의 신] “손을 주렴. 아름답고 순진한 아가씨여. 나는 너의 친구야. 네게 벌을 주러 온 것이 아니다. 기운을 내라. 나는 난폭하지 않아. 내 팔에서 편히 잠들게 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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