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메디아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8.11.19 ~ 2008.12.07
장소
상명아트홀 1관
관람시간
80분
관람등급
만 11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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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세계속의 아를레끼노, 대학로에 발을 디딯다.
최초의 직업연극의 형태를 띈 연극양식이자 르네상스의 산물인 꼬메디아 델 아르떼. 수세기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한 이 양식은 현대연극에서도 그 내음을 느낄 수 있다. 2002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공연된 극단 수레무대의 <꼬메디아>는 이번 한국연극의 중심인 대학로에서의 공연을 통해 현대연극의 시발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 중세 꼬메디아의 모습 그대로, 극단 수레무대에서 실현되다
수레무대는 꼬메디아 델 아르떼의 이동무대를 지칭한다. 아울러 함께 살고 함께 이동하고함께 공연했던 꼬메디아 델 아르떼의 정신에 대한 경의이자 그들의 장점을 배우고자 선택한 극단명이다. 극단 수레무대의 16년간의 여정 속에 오랫동안 꿈꾸었던 그 부모와 자식이 한 무대에 서는 계기가 만들어졌고 그 첫 번째 무대가 2008년 <꼬메디아>이다. 

- 한국에 말뚝이가 있다면, 이탈리아엔 아를레끼노가 있다
15세기 이탈리아,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부류의 대표 캐릭터를 통해 세상의 모순과 비리를 풍자와 해학으로 꼬집어내는 서민들의 웃음마당이 꼬메디아의 시작이다. 서민의 입장에서 권력층과 어설픈 인텔리의 삐딱한 모습을 꼬집는 것은 우리네 마당극과 닮았다. 또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자 위트와 유머스런 몸짓으로 해학과 풍자를 자아내는 아를레끼노는 마당극의 말뚝이 만큼이나 친근한 캐릭터라 하겠다. 2008년 <꼬메디아>는 15세기 당시의 이야기 중 5개의 에피소드를 선별 각색하였고, 안톤 체홉의 <곰>을 꼬메디아로 패러디하여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대학로를 찾아온다.

- 코미디의 원조를 찾아라!
웃찾사 개그콘서트 개그야 현재 최고의 인기를 받고는 TV속 개그 프로그램들. 이들에게도 뿌리가 있으니 꼬메디아 델 아르떼라 하겠다. 엉뚱한 몸짓과 상황전개로 인한 웃음은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은 웃음을 바탕으로 한 세상 이야기는 지금의 여느 개그프로그램과 같은 포인트라 하겠다. 세상을 향해 소리치는 아를레끼노를 보며 현재의 개그 캐릭터와 비슷한 점을 찾는 것은 흐뭇한 재미 중 하나이다. 

- 이탈리아 15세기로 떠나는 시간여행.
15세기 꼬메디아의 배우들은 각 역할을 표현하는 의상과 가면등을 손수 준비하였다. 전국 각처에서 모인 배우들의 의상은 출신고장의 지방색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수레무대의 <꼬메디아>에서는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 15세기의 다양한 의상들이 등장한다. 아를레끼노의 형형색색 의상을 비롯해 판탈로네의 붉은색 조끼와 무릎까지 오는 바지와 긴 양말, 그리고 카피타노의 콧수염과 코가 긴 가면등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중세 유럽 떠돌이 유랑극단의 모습을 2008년 대학로에서 만끽할 수 있음은 행운이라 하겠다.

- 속 시원히 외치고픈 당신, 모여라.
하는 일 없이 명령만 내리는 직장상사, 잘난 척이 하늘을 찌르는 후배, 하루가 멀다 않고 터지는 사건사고 세상사. 어디하나 속 편할 데 없는 우리의 마음을 <꼬메디아>가 대변한다. 멍청한 귀족, 허풍쟁이 군인, 틀에 박혀 똑똑한 척만 하는 박사 등 15세기 당시의 권력자들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며 풍자한 장면은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지금의 현실에 투영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세상풍자. 2008년 <꼬메디아>는 관객의 마음 속 응어리까지 풀어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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