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관령국제음악제

장르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일시
2015.07.23 ~ 2015.08.02
장소
알펜시아 콘서트홀
관람시간
120분 (인터미션:2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8.5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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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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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French Chic프랑스 스타일

2015년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주제는 '프랑스 스타일'입니다.
우리는 언어보다 더욱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음악과 시간 예술을 통해 프랑스 문화와 프랑스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신적 가치를 살펴볼까 합니다.

패션 디자인, 향수, 미식이나 와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엘레강스'입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나라에서 널리 사용되는 표현 중에는 프랑스 기원을 둔 경우가 많습니다. 아방가르드, 부르주아, 쉬크, 카페, 앙코르, 랑데부... 이런 단어들은 주로 앞서가는 무엇을 하거나 음미할 때 흔히 터져 나오게 되지요.

파리는 수백 년 동안 여러 예술가와 사상가들이 - 인권 사상의 기초를 닦은 스위스의 혁명 사상가 루소에서부터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에 이르기까지 - 모여들어 서로 논쟁하고 그들의 갈 길을 찾았던 도시였습니다. 아벨라르, 파스칼, 몽테뉴, 데카르트, 사르트르로부터 뻗어나온 철학의 여러 줄기는 프랑스 역사의 큰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모든 대륙의 민주주의에 중요한 토대가 된 인권 사상 또한 위대한 프랑스 사상가들에 의해 처음 전개되었습니다.

1635년 리슐리외 추기경이 문화와 언어의 순수성을 가치로 걸고 아카데미 프랑세즈를 창립한 나라 또한 프랑스입니다. 이렇게 일찍이 높은 수준으로 시작한 나라이기에, 다른 나라가 따라할 수 없는 새로운 음악적, 시각적 언어인 인상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모네, 세잔,고객, 르느와르, 드가, 마네, 뒤샹, 브라크, 샤갈과 같은 화가들이 회화의 거인으로 우뚝 섰고, 드뷔시와 라벨 또한 같은 틀 안에서 그들의 음악을 갈고 닦았습니다.

프랑스는 믿음의 자유. 그리고 믿음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언한 최초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나라에서 작곡된 여러 종교음악은 우리에게 깊은 정신성을 물려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륙한 종교음악 양식은 한편으로 서로 대조적인 성격들이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보그 비평가가 프랑스 패션을 두고 언급한 '소박함과 오만함'이 이에 해당하지요.

파리 오페라하우스는 19세기 콘서트 라이프의 중심지 였습니다. 베르디와 바그너가 이 오페라극장에 올리려고 여러 오페라를 작곡했으며, 구노의 <파우스트>, 비제의 <카르멘>과 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코러스도 이 오페라극장에서 처음 울려 펴졌습니다. 이 음악들 또한 이번 여름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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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8
    이언주문화칼럼니스트

    <손열음(하프시코드) /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br>맑고 청아한 음색에 취해 잠들고 싶을 만큼 달콤한 연주!

  • 평점 9
    이언주문화칼럼니스트

    <정경화, 케빈케너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br>신비롭고 강렬한 소나타의 향연에 빠지다. 숨 가쁘도록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