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데서 오는 여자 - 대전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5.10.30 ~ 2015.10.31
장소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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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당신은 기억 못하는 게 아니라, 잊지 못하는 건지도 몰라.
당신은 잊지 못하는 거야. 그래서 아픈 거야.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는 '하얀 앵두’ ‘벌’로 찰떡궁합을 과시한 배삼식 작가와 김동현 연출가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신작(2014)이다.
연극은 노부부가 나누는 추억 속 대화로 우리가 겪은 일과 상처를 더듬어보게 한다. 월남전 파병과 대구 지하철 참사 등의 얘기는 세대를 넘어 관객에게 생각해 볼거리를 던진다. 개인의 역사와 시대의 역사를 포개 공감력을 키웠다.

딸을 잃은 고통을 잊기 위해 기억 저편으로 숨은 여자와 그런 아내 곁을 지키는 남편의 이야기는 따뜻하면서도 울림이 크다. 전작 ‘3월의 눈’에서 노부부가 실재와 환상을 오가며 사라짐에 대해 얘기하는 먹먹함을 잘 표현했던 배 작가 특유의 여운이 진하다. 깊이를 살린 건 배우들이다. 노부부 역을 연기하는 이대연과 이연규의 열연으로 꾸며진 2인극은 무대 전체를 꽉 채운다. 오랜 시간 쌓아온 두 배우의 연륜과 연기의 힘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져 진정성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지난해 연극계에서 호평 받은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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