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하트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9.01.09 ~ 2009.02.22
장소
상명아트홀 2관
관람시간
80분
관람등급
만 10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10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자평

평점 10
공유하기

공연 영상포토

더보기4

작품설명

당신의 심장은 지금 뛰고 있습니까?
펀드는 반토막 나고 환율은 치솟았다. 오랫동안 꿈꾸던 여행도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어디서 금덩이라도 하나 뚝 떨어져줬으면 좋겠지만, 날씨는 더 추워지고 물가는 또 오를 뿐이다. 문득 우울한 우리를 찾아온 한 무리 유랑극단은 “루비보다도 붉고 황금보다도 빛나는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그 사랑은 어린 시절 읽었던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책 속의 사랑이란 화두로 유난히도 추운 2009년 겨울에 우리들의 얼었던 심장을 녹여 줄 것이다.

유랑광대들이 들려주는 빈티지 음악극!!
<브로큰 하트>는 기타와 해금, 우쿨렐레와 피리, 젬베와 멜로디언, 그리고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악기들을 선보인다. 6명의 배우들은 80분간 단 한 번의 등퇴장도 없이 쉬지 않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한다. <브로큰 하트>의 작곡과 음악감독은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 <한 밤의 세레나데>의 노선락이 맡았다. 서정적이면서도 엉뚱하고, 우아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노선락의 음악은 유랑 광대들의 연주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눈물과 웃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오게 한다.

황금보다도 따뜻하고 루비보다도 붉은, 사랑
<브로큰 하트>는 황금 따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랑임을 역설하는 작품이다. 영국의 대문호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의 환상동화(Fairy Tales) 세 편, <행복한 왕자>, <나이팅게일과 장미>, <스페인 공주의 생일>을 새롭게 엮어 만든 이 작품은 대체 동화 속의 그들은 무엇 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사랑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제비는 어째서 따뜻한 이집트로 날아가지 않고 금붙이 치렁치렁한 왕자의 곁에 남아있었던 것일까? 자기가 얼어죽을 때까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그리도 좋았던가? <브로큰 하트>가 주목하는 것은 단순한 선행이나 기부의 미덕이 아니다. 제비가 왕자를 만나기 전에 갈대와 나누었던 사랑, 왕자가 제비를 만나기 전에 궁전에서 누리던 고통 없는 삶에 주목한다. <브로큰 하트>는 행복한 왕자와 제비는 사랑을 알지 못하다가 사랑하게 된 자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유랑광대들이 들려주는 세 가지 이야기
유랑광대들이 작은 수레를 끌고 들어와 노래를 부른다. 그것은 사랑을 위해 피를 흘린 나이팅게일과 사랑을 잃고 우는 스페인 국왕의 노래. 사실 국왕에게는 딸이 하나 있는데, 오늘이 바로 공주의 생일이다. 성대한 생일잔치가 벌어지지만 정작 공주는 아버지의 얼굴조차 볼 수 없다. 이집트에서 온 마술사들이 재주를 펼치고 화려한 투우경기가 벌어져도 무표정한 공주. 그때 못생기고 우스꽝스러운 광대 판타스틱이 등장해 춤을 춘다. 공주는 판타스틱의 몰골에 웃음을 터뜨리고 그에게 장미를 던진다. 장미를 받은 판타스틱은 행복에 빠져 노래를 부르지만…. 한편 바람이랑 새롱거리던 갈대와 이별한 제비는 우연히 도시의 제일 높은 곳에 도착한다. 황금으로 치장된 휘황찬란한 조각상 아래서 잠을 청하던 제비는 갑자기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고 놀라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