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왕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9.01.08 ~ 2009.02.15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0

예매자평

평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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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0

예매자평

평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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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강철왕, 주먹 쥐기
- 마방진 스빠링이 생산한 수작
극단 마방진은 작/연출가인 고선웅이 2005년 창단한 신생극단이다. '마방진 스빠링'이란 작가 고선웅의 창작 희곡이 공연으로 인큐베이팅 되는 과정을 말한다. 다시 말해 그 과정을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마방진' 매니아를 만들어가는 공연 방식이다. <강철왕>은 지난 2008년 5월, 스빠링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였고 팔딱팔딱 뛰는 대사와 잘 생긴 선남선녀의 집단적 에너지에 뒷 힘을 받아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스빠링이 아니라 실전이다. 더 견고하고 딴딴해진 강철왕을 만나보시라.

- 스트레스 받았다면? 받아버리시라!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천형 같은 것이다. 스트레스는 도처에 널렸고 피하려는 순간 또 다른 스트레스가 엄습한다. 주인공 왕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스텐레스맨, 강철왕으로 변하지만 그 것 또한 왕기에게는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고 만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일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받아버리면 된다. 받아서 버리든가, 머리를 디밀고 받아버리면 그만이다. 강철왕은 그래서 무대포로 밀고 나간다. 연극이 시작되는 순간, 여러분의 스트레스? 박살난다.

-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대사, 끊임없는 움직임!
강철왕의 캐릭터들은 그야말로 말 못해서 죽은 귀신이 붙은 것처럼 엄청난 량의 말들을 쉴 새 없이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쏟아낸다. 어디 말 뿐이랴. 미끈미끈한 배우들의 움직임과 액션장면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전차처럼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강철왕>을 보는 순간 안다. 스트레스 없이 강철왕을 만들었군! 고선웅의 어김없는 말빨과 기량이 뛰어난 배우들의 몸짓이 어우러진 꽤 건강한 연극, <강철왕>이 2009년 벽두를 인정사정 없이 밀어붙인다.

- 팀워크로 다져진 앙상블, 노이즈는 제로!
연극에서 앙상블이 깨지면 배는 산으로 놀러간다. 연극 <강철왕>은 극공작소 마방진의 팀워크가 얼마나 탄탄한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작이다. 이제까지의 마방진 작품 가운데 그 집단적 에너지가 최고인 작품은 단연코 <강철왕> 뿐이다. 마방진의 놀라운 짜임새와 앙상블이 여러분께 박력있는 웃음을 선사할 터이니, 두산아트센터로 왕림하시라.

강철왕, 주먹 치기
- 들이대고 가는 강철왕
마방진 극공작소에서 마방진 스빠링 프로젝트로 선을 보였던 <강철왕>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는 더 자유롭게 변신한다. 3면의 객석을 다 열고 뒤쪽까지 다 터서 드러나는 열린 무대는 마치 연극 <강철왕>을 위해 만들어진 전용극장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심채선의 원안 디자인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김충신이 더 한층 세련된 감각으로 무대를 꾸민다.

- 내키면 하고 보는 강철왕
<강철왕>의 조명은 빛의 미학에 민감한 구윤영이 맡아 그 섬세한 감정까지 빛으로 연출할 것이다. 또한 음악은 모래여자, 마리화나 등을 통해 오랫동안 마방진과 작업해 온 황강록이 맡아 그 특유의 감수성을 담아낼 것이다. 여기에 고선웅 특유의 문체와 리듬감, 그리고 잘 훈련된 미끈한 배우들의 몸짓이 어울려 그들만의 미장센을 연출할 것이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제멋대로 만들어진 이상한 연극, 강철왕이다.

- 움직임이 수상한 강철왕
무용적 요소로 다분히 구성된 <강철왕>은 주인공의 독무와 주변 인물들의 군무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강약과 템포조절에 능한 배우들의 유연함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극이 돌진한다. 주연을 맡은 기린아 조운의 독특하고 힘빨있는 안무와 액션, 그에 대적하는 에너제릭한 배우 조영규의 미덕이 극의 중심을 딱 잡아세운다. 여기에 한규남, 이국호, 이명행 등이 단단히 포진된 성격파 조연들의 군무와 액션, 그리고 의사역을 맡은 호산의 천방지축 코메디와 장혜리의 장난끼 등 인물마다 그 나름의 때깔이 피어난다. 말도 안되게 움직이고 수상하게 무대를 누빈다. 수상한 연극, 강철왕이다.

강철왕, 주먹 풀기
연극을 준비하는 동안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말자는 원칙을 세우고 만든 연극이 <강철왕>이다.그래서 이 연극은 내내 즐겁게 작업되었다. 그 선량한 에너지가 뭉쳐서 이 곤란한 시대를 한방에 날려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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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4
    김소민

    언어유희보다는 말장난, 객석에 앉은 채 스테인리스 될 뻔

  • 평점 6
    플레이디비 편집부

    따발총 같이 주고 받는 기똥찬 말 맛. 후반부는 좀 지루한 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