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바라다

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15.12.10 ~ 2015.12.27
장소
명작극장 2관 (구.여우별씨어터)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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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연산군의 폭정에 맞서 신하들에 의해 반정으로 세워진 조선의 11대 임금 중종과 왕의 절대적 신임아래 단 기간에 권력을 갖고 급진적 개혁을 펼쳤으나 끝내 중종에게 내쳐져야 했던 천재적인 개혁가 조광조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사극 뮤지컬 [왕을 바라다]가 개막한다.
창작 사극 뮤지컬 [왕을 바라다]는 2013년 DIMF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에 선정되어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극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공연되었고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걸쳐 더욱 탄탄해진 모습으로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창작 사극 뮤지컬 [왕을 바라다]는 조선시대 4대 사화(士禍) 중 하나인 기묘사화를 배경으로 한다. 사화(士禍)는 조선 전기의 중요한 정치적 사건으로 '선비들의 피화(被禍)'라는 의미를 가지며, 그 사건은 발생한 해의 간지를 따라 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로 불린다.
그 중 기묘사화는 조광조를 중심으로 사헌부(司憲府憲府), 사간원(司諫院諫院), 홍문관(弘文館)에 포진해 정국공신 위훈삭제(중종반정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공신 자격이 없는 자들의 공신자격을 박탈하자는 것)와 현량과(조선 중종때의 관리 등용제도로 학문과 덕행이 뛰어난 인재를 추천하여 대책만으로 시험한 제도)시행 등의 급진적 개혁정치를 추진하던 기묘사림에 대한 국왕과 대신들의 숙청이다.
자신이 주체가 되어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훈구세력들에 의해 하루 아침에 왕이 된 중종은 공신들과 외척들의 기세 속에서 왕좌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눈치를 봐야 했던 우유부단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창작 사극 뮤지컬 [왕을 바라다]에서는 그러한 우유부단함이 원래의 성격이 아니라 왕으로 살아 남기 위해 일부러 우유부단함을 선택한 것으로 가정하여 중종을 왕으로서의 처세술이 가히 천재적인 인물로 재조명한다.
한국적 정서를 최대한 살려 국악적 선율을 사용한 창작 사극 뮤지컬 [왕을 바라다]는 삶의 연명을 목적으로 살아 갈 수밖에 없었던 중종과 시대의 부름에 자신의 몸을 던져야 하는 조광조의 만남을 현실의 틀에 맞춰 다시 한 번 살아보게 할 것이다.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대, 수많은 재난과 민심의 혼란, 그리고 대신들의 당파 싸움으로 가득한 조선 시대의 모습은 우리의 현재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우리가 현재 가고자 하는 방향을 현명하게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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