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느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인 김대한은 아내 한송이와 함께

아버지인 김만득과 살고 있다.

김만득은 6ㆍ25 전쟁 참전용사로 현재까지 자신을

상사 김만득으로 기억하고 있는 전쟁 아픔을 갖고 사는 치매 노인이다.

치매 걸린 아버지를 모시고 그래도 잘 살고 있던 이들 가정에 위기가 닥쳐온다.

대한의 보증문제로 집은 압류를 당하게 되고,

아내인 한송이는 설상가상으로 임신까지 하게 된다.

며칠 뒤면 집에서 쫓겨나야 될 형편...

급기야 송이는 대한에게 시아버지와 꽃구경 여행(?)을 권유하게 되고,

꽃구경 여행지에서 아버지를 혼자 두고 돌아온다.

방송국의 취재에 의해 치매노인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송이는 대한과 이혼을 결심한다.

늦은 밤 집에 침입을 하는 도둑.

가재도구에 붙어있는 압류딱지를 발견하고, 다시 나가려는 순간 김노인과 맞닥뜨린다.

치매 노인은 도둑임을 몰라보고

도둑은 엉겁결에 노인과 시간을 보내게 된다.

좌충우돌 김노인과 도둑의 숨바꼭질.

대한과 송이의 갈등.

과연 이들의 문제는 잘 해결될 수 있을지....

대학로 휴먼 코미디 연극 ＇아버지의 꽃구경＇(연출 장도현)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한 코미디 형태로

정석대로 풀어 나가는 개운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