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주연선 리사이틀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16.03.19 ~ 2016.03.19
- 장소
-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 관람시간
- 18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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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바흐를 따르는 장대한 여정,
본인을 내려놓은 연주, 그만큼 기대되는 첼리스트 주연선의 성장.
첼리스트 주연선은 서울시향의 첼로 수석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실력의 첼리스트이다. 그리고 지금은 최고 실력의 첼리스트를 꼽을 때면 어김없이 ‘주연선’ 이름 석자가 거론된다.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첼리스트라면 누구나 연주할 것이다. 그러나 매 연주가 어렵고 신중해지며, 특히 전곡 연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얘기다. 이 곡을 자신의 연주로 녹음으로 남긴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며 도전이다. 특히 30대의 젊은 연주자가 바흐 연주를 기록으로 남긴다는 건 어쩌면 연주자를 인정한 주변인들의 인정과 응원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첼리스트가 성숙해지는 밑걸음, 바흐. 주연선의 또 한번의 성장.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얘기겠지만, 첼리스트에게 바흐 무반주란 구약성경과도 같다고들 얘기한다. 그것은 종교적으로 구약성경이 기독교의 기반이 되고 긴 역사를 담은 책인 것처럼, 바흐의 음악을 빼 놓고는 음악을 논할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연주자로서 큰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잡은 첼리스트 주연선!
“이전까지는 악장 따로 혹은 6개의 곡을 각각의 다른 곡으로 보았다면, 지금은 6개의 곡이 하나의 장대한 여정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는 그를 통해 전해질 바흐는 어떤 그림일까.
바흐의 한 마디 Soli Deo Gloria,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주연선에게 바흐가 어떤 존재인지 물었더니 ‘내가 가장 사랑하고 닮고 싶은 음악가’라고 답했다. “바흐는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음이 분명했지만 신 앞에서 겸손했고, 그 겸손함이 음악에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바흐는 작곡 시 원고 공란에 Jeju Juva (예수님 도와주소서) 또는 In Nomine Jesu (예수 이름으로)를 적었고, 작곡 후 악보의 마지막에는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을 표시했다고 한다. 비록 바흐 첼로 무반주는 원본이 없지만, 6개로 이루어진 이 곡들도 같은 마음으로 작곡되었을 것이다. 바흐의 음악은 겸손하고 맑다. 그래서 뭔가를 더 추가하면 할수록 연주가 어색해지지만, 오히려 양파껍질을 벗기듯 내려놓기를 반복하면 곡이 살아난다. 결국은 추가 적인 양념을 치기 보다는 바흐가 적어 놓은 본 재료인 음들을 충실히 내면 비로서 그의 음악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주연선이 이 공연의 부제를 직접 정했다. ‘Soli Deo Gloria’
이번 공연과 음반을 통해 첼리스트 주연선은 연주자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분명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았을 것이다. 그가 성장해 가는 과정에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 연주>가 있다.
하루에 연주하게 될 6곡 전곡. 그리고 3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그에게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