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서거 200주년 기념 - 천지창조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09.03.18 ~ 2009.03.18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6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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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하이든 ‘천지창조’
올해는 하이든 서거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하이든의 작품중에서 최고의 절정을 이루는 걸작품이다. 천지창조는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3대 오라토리오로 꼽히는 명작이다. 이 작품은 두 차례의 영국 방문 후 헨델의 메시아에 큰 감명을 받아 작곡하게 되었다. 팔레스트리나 양식을 계승한 하이든은 18세기 성악적 대위법을 완성하였고, 그의 음악적 기법은 천지창조 곳곳을 통해서 표출되고 있다. 선이 뚜렷한 아름다운 멜로디, 곡의 내용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 선명한 화음, 고전파의 이상인 짜임새 있는 악곡구조, 유모어를 엿볼 수 있는 묘사적인 서법 등은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천지창조 작품해설
1808년 3월 27일(하이든이 서거하기 바로 전 해이다.) 이제는 늙고 쇠약해진 하이든이 휠체어를 타고 엄청난 환호성을 받으며 관중들 앞에 나타났다. 이 공연은 하이든이 참석한 자신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하이든이 관중들 앞에 섰을 때 관중들이 큰소리로 “빛이 오셨다. 아버지가 오셨다.” 며 하이든을 찬양하였더니 하이든이 하늘을 가리키며 “나에게 온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저 위[하늘]에서부터 오는 것이다.” 라고 관중들에게 말하였다고 한다. 19C의 오라토리오는 하이든을 필두로 하여 시작되었다. 그는 1791년과 1794년에 2회에 걸쳐 영국을 방문하여 헨델의 ‘할렐루야’를 듣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가 있으며, 작곡동기로 보나 기법으로 보아 헨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 자신도 헨델의 ‘메시아’처럼 기념비적인 위대한 작품을 남기겠다고 결심하고 빈(Wien)에서 1796년부터 천지창조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798년 4월에 그의 후원자와 친구들 앞에서 비공개로 연주했을 때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공식적인 초연은 1799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하이든은 만년에 종교음악을 작곡할 당시에 가장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천지창조의 작곡에 전념하고 있던 시기는 하이든의 생애에서 가장 풍요하고 가장 행복한 때였다. 그는 이전의 어느 때보다 더 완전히 작곡에 몰두 할 수 있었으며, 그의 본성 가장 깊은 곳에 깃든 힘을 최고로 표현할 수 있었다. 그는 천지창조의 곡들 하나하나가 완성될 때마다 끝에 ‘Laus Deo(하나님께 영광을)’라고 써 넣음으로 진정한 그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천지창조는 묘사적 서법을 교묘하게 넣어 취급했으며, 친숙하기 쉬운 아름다운 멜로디로 그의 천품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내용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으로 전곡은 모두 3부로 되어있는데, 대천사 가브리엘(소프라노), 우리엘(테너), 라파엘(베이스)이 천지창조 과정을 노래한다.
제1부는 창조이전의 혼돈상태로 시작하여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 과정 즉, 빛을 만드시고 하늘을 지으시고 물을 내시고 바다와 산, 강과 시냇가 등을 만드시고 초목을 창조하신 과정을 표현하였다.(1-13곡)
제2부는 지상의 동물들을 나타낸다. 물고기와 새, 사자, 호랑이, 말, 양 등 크고 작은 짐승들의 특성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제6일에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모든 만물이 함께 하나님을 우러러 보며 땅에서의 웅대한 할렐루야 합창을 노래한다. (14-28곡)
제3부는 에덴동산에서의 삶을 노래하고 있으며, 아담과 에바(이브) 그리고 모든 천군천사들이 하나님의 크신 위엄을 찬양한다 .(29-34곡)
하이든의 후기작인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음악사상 고전주의 정신의 극치에 속하는 작품이 며, 사랑과 선을 통해 신성을 묘사한 위대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