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축제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9.04.16 ~ 2009.05.03
- 장소
- 대학로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11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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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지금, 여기, 우리
No.1 연출가 김광보가 발굴한 첫 번째 여성 연출가의 대학로 데뷔 무대.
연출 이민형은 중앙대학교 재학 중 <에쿠우스>를 15분가량으로 압축한 워크샵 공연을 연출하면서 연출가 김광보의 눈에 띄었다. 이 후 그는 그녀의 졸업공연이자 젊은 연극제 참가작이었던 <들어봐, 잔메자야!>를 관람하였고, 그것을 계기로 졸업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극단 청우의 연출부로 트레이드 되었다. 재학시절 그녀는 익숙한 텍스트보다는 아시아권의 현대희곡을 선택하였으며 무대화에 있어서도 정형화 된 틀을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였고 이 후 극단청우의 대표인 김광보 연출의 작업에 참여하면서 무대 위의 세계와 인간에 관하여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립하기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제 그 토대위에 첫 번째 씨앗을 뿌리는 작업을 시작한다. 어떤 봉우리가 맺혀 터져 나올 것인지는 그녀에게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
No.2 신춘문예 당선 경력의 작가와 극단청우의 신예 여성연출가의 만남.
이양구 작가는 작품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고통스러운 현실 안에서 그보다 앞선 본질적인 가치관과 따뜻함을 찾는 데 중점을 둔다. 중앙대 재학시절부터 작가의 작품세계를 누구보다 관심 있게 지켜 본 이민형은 그녀의 데뷔무대의 텍스트로 망설임 없이 그의 작품을 선택했다. <그래도, 축제>는 젊은이들의 진지한 도전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요즘의 대학로 무대에 신선한 충격의 바람을 불어넣어 자극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No.3 젊은 연출과 젊은 배우들이 함께 모색하는 극단청우의 새로운 방향성.
극단청우의 작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바로 연극성의 구현이었다. 극단 청우가 창단됐던 90년대 중반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류가 연극계를 주도했던 시기였다. 젊은 연극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연극’은 몇 가지의 전형적인 유형을 형성했다. 영상 매체 등 여타 매체를 무대에 활용하는 것은 그 전형의 대표적인 예였다. 이러한 흐름에 비교해볼 때, 극단 청우의 연극적 목표는 어떤 면에서 시대착오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연극의 본질인 ‘무대 위에서의 배우’만으로 연극적 공간을 창조해내고자 했던 것이 극단 청우의 일관된 목적의식이었기 때문이다. 극단 청우가 지난 10년 동안 탐색해왔던 ‘연극성의 회복’이라는 대전제는 이제 구체적인 접점을 지향하고자 한다. 연극성의 회복이 연극의 본질에 대한 열망이라면, 이것은 곧 연극의 사회적 비전과 목적의식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교조적인 이데올로기 중심의 사회성과는 분명 다르다. 오히려 다루는 사건과 일상은 소소하고 평범하지만 그 가운데 깔린 권력의 문제 등 풍경 속에 가려진 혈맥을 찾는 탐색전이 될 것이다. 그 선두에 서 있는 것이 바로 극단 청우의 젊은 단원들이다. 이제 그들은 극단청우의 앞으로의 10년을 짊어 갈 기수로서의 첫 번째 실험대에 올라탔다. 그들이 제시할 참신한 비전이 대학로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키게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