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한글나라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6.05.25 ~ 2016.06.12
- 장소
- 더 씨어터
- 관람시간
- 8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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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 포유류 중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물이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도움이 없으면 밥도 먹을 수 없고 생명을 유지 할 수 도 없다. 그래서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들 보다 소통방식이 발달 했다. 서로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자신이 필요한 것과 타인이 필요한 것을 서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발달 했고, 문자가 발달 했으며 그것을 통해 인간만의 찬란한 문화가 생겨 날 수 있었다.
모든 인간의 첫 소통 대상은 엄마다. 엄마에게 밥을 구걸하고 자신의 생존에 대한 권한을 온전히 바친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게 되면 엄마에게 오롯이 기대어 생존투쟁 하던 시절은 까맣게 잊어버린다. 자연스럽게 내가 엄마 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게 되며 오히려 엄마가 나에게 생존에 대한 권한을 맡기게 된다.
생존 권한의 이동은 세상과의 소통이 스스로 가능해 지면서 생겨난다. 내가 세상을 향해 밥을 달라고 할 수 있고, 세상이 내게 필요한 것을 요구 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난 독립을 하게 되는 것이다. 소통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언어다. 그 언어를 자유자재로 표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문자다. 문자를 사용하지 못하면 사회 속에서 삶을 유지해 나가기가 어렵게 된다.
매우 어려운 삶을 살아 온 엄마가 있다. 그 엄마를 위해 늦게나마 좀 더 나은 소통방식인 문자, 한글을 가르쳐 주려는 아들이 있다.
연극 ‘성인용 한글나라’가 부모를 좀 더 이해하고, 나아가 상대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소통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