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 기획의도
신림동 고시촌을 청춘동으로 대변하고 싶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청춘을 즐길 수 있는 동네, 어르신들에게는 청춘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그런 동네말이다.
대학동을 제2의 대학로로 만들 포부를 가지고 만들어진 극단 광야의태양 세번째 정기공연으로, 이미 너무 발전되어 버린 서울 어딘가가 아닌, 아직 비전과 발전을 품은 곳 신림동 고시촌 청춘동에서 새로운 씨앗을 심고자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2. 제작배경
연극배우의 삶이야 늘 배가 고프고, 예술과 시름하며 하루하루가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여기배우를 그만두고 알바부터 점장, 편의점 사장이 되었으나, 다시 극단으로 돌아온 우리 배우가 있다. 하여 그 친구의 편의점을 모티브로 삼게 되었고, 신림동 고시촌(청춘동)의 발전을 품은 도시와 결합시켜, 청춘동에서 청춘을 꽃피우고자하는 우리 세대들과 힘들지만, 유쾌한 인생을 함께 이야기하고 만들고 싶었다.

3. 작품의특징
특유의 유머감각을 뽐내는 조민연출의 첫 정기공연 청혼과 마찬가지로, 상상력을 동물로 풀어내서, 코믹적인 부분에 큰 힘을 주었고, 설명을 도왔으며, 테크닉이 우수한 동물구현을 이루어냈다. 여기에 환타지라는 장르를 넣어서, 우리의 꿈을 이루고자하는 소망을 염원하였으며, 역시나 창고소극장의 매력을 살려 소품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아기자기한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여, 관객으로하여금 극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스텝과 배우를 동시에 일임하는 역을 두어서 효율성을 강조하였으며, 관객을 둘러싸고 극이 진행됨에 실제로 관객은 배우가 되고, 극에 몰입하는 실감나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