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 Decade Ⅳ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09.09.26 ~ 2009.09.26
- 장소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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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09년 5월과 9월에 갖는 두 공연은 지난 19세기의 화려함과 공황을 동시에 느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5월 DECADE Ⅲ의 화려함에서 벗어나 9월 DECADE Ⅳ에서는 조금은 무거우면서도 심오한 시대 현실을 음악을 통해 느껴보자.
어둡고 무거운 시대 상황, 사회주의 강화와 더불어 초현실주의, 심리학의 발달
1930년대의 클래식의 역사를 느껴보자!
영화, 자동차 산업이 비대해지면서 꽃 피우던 미국의 자본주의는 결국 과열된 투기자본을 견디지 못하고 1929년 대공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여파는 세계경제의 침체를 가져오며 1차 세계대전에 패한 독일 등지에는 파시즘의 무대를, 소비에트 연합의 공산주의 국가에는 비약적인 경제발전의 계기가 된다. 1930년대는 전체적으로 사회 불안 요소가 늘어가면서 정신분석을 토대로 심리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며 미술에서는 살바도르 달리 등의 화가를 중심으로 초현실주의가 대표적인 화풍으로 자리잡게 된다. DECADE Ⅳ는 어둡고 무거운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며 조금은 심각하면서도 지금 우리에게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든다. 1930년대의 곡들을 보면 힘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좀 더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들로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작곡가 Jaques Ibert(쟈크 이베르)의 Aria pour Clarinette et Piano(1930)는 짧고 멜로디 요소가 강한 소품으로 소박한 소프라노 노래의 느낌을 준다. 영국의 작곡가 Arnold Bax의 Sonata for clarinet and Piano(1934)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지만 영국적인 언어와 세련된 화성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곡이다. 영국적 우수와 프랑스 풍의 화려함이 녹아 들어 있다. 1920년대 프랑스의 화려한 문화가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Eugene Bozza의 곡 Fantasie Italienne (1939)은 테크닉적으로 매우 까다로우며 음악적 위트가 있는 곡이다. Bozza는 클라리넷을 비롯한 관악기 곡과 에튜드, 특히 목관 실내악 곡들을 많이 작곡하며 파리를 중심으로 관악기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무조 음악이 발달하며 현대음악의 시기에 접어들은 시점에 Paul Hindemith(힌데미트)는 듣기에 아름다운 음악이 이론적인 발달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으로 새로운 화성과 울림을 창조하여 감상의 실용성을 주장한다. 그의 클라리넷 소나타(Sonate) (1939)는 그의 협주곡과 더불어 30년대를 대표할만한 대작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