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 가믄장아기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4.07.17 ~ 2004.07.21
- 장소
- 대학로 게릴라 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36개월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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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전통미학이 결집한 우리의 가족극 - 제13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 극본상, 연기상 수상작
<가믄장 아기>는 어린이연극으로서는 드물게 제주도 방언을 구사하면서 제주도의 토속적인 설화 <삼공본풀이>를 흥겨운 전통극 형식으로 재구성하였다. 표준어에 익숙한 관객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적절한 제주도 방언 구사는 이 공연의 묘미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이 공연은 무대에서 직접 악사들이 전통 악기와 제주도의 생활 도구들을 이용하여 갖가지 효과음을 만들어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만든다. 배우들은 전통적인 소리, 춤사위, 가면 등을 능란하게 활용하면서 방언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일인 다역의 변신 연기와 소품의 다양한 활용이 돋보이고 관객들의 참여와 추임새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 미술, 여행 등 전통미학이 결집되어 가족 모두가 함께 보면 더욱 좋은 흥겨운 공연이다.
거지부부의 셋째 딸 가믄장 아기
거지부부가 세 딸을 낳았다. 첫 딸은 은그릇으로 먹여 살려 은장아기, 둘째 딸은 놋그릇으로 먹여 살려 놋장아기, 셋째 딸은 검은 나무그릇으로 먹여 살려 가믄장 아기라 불렀다. 가믄장 아기가 복덩어리인지라, 거지부부는 셋째 딸을 얻고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되어 오만해진 거지대감은 하루는 딸들을 불러 "너는 누구 덕에 살암서?"하고 물었다. 은장아기와 놋장아기는 부모 덕에 살았다고 대답했는데, 가믄장 아기만이 배꼽 아래 자궁 덕이라고 말한 것이다. 분노한 거지대감은 가믄장 아기를 내쫓았는데, 쫓겨난 가믄장 아기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