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강 & 손열음 듀오 콘서트

장르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일시
2016.11.17 ~ 2016.11.17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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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세계를 무대로 뛰어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화제의 중심!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


2013년 12월에 함께 한 리사이틀이 크게 회자되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두 연주자가, 3년 만에 다시 한번 듀오 콘서트를 갖는다. 특히 2016년 3월에 독일 하노버에서 녹음한 음반의 발매를 기념하여 이루어지는 공연이라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연주자들의 준비와 고민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았다.

아름다운 카리스마로 전세계의 팬심을 사로잡은 두 연주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클라라 슈만,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을 선택했다.

영혼으로 묶인 세 작곡가

독일 낭만주의 최고의 작곡가 로베르 슈만과 요하네스 브람스, 그리고 슈만의 아내 클라라! 그들의 음악만큼 이 세 작곡가의 낭만적인 삼각관계 이야기는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작곡가로서 절정의 시기에 찾아온 슈만의 정신병 증세, 그런 남편을 끝없는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핀 클라라, 그 부부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깊은 우정과 신의의 베푼 브람스, 그들의 관계는 낭만적이라기 보다 인간적이고 헌신적이었다. 슈만이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클라라의 품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브람스가 보여준 클라라에 대한 극진한 배려와 사랑은 평생 계속되었다. 클라라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녀를 지켜주겠다던 브람스의 지순하고 애절한 약속은 감동적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데카 (DECCA) 레이블로 발매되는 두 번째 앨범에 이 세 작곡가의 작품으로 채웠다.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같은 이름을 가질 만큼 각별하다. 슈만과 클라라가 각각 남긴 세 개의 로망스는 작품 제목처럼 젊음과 사랑이 넘치는 곡이다.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은 두 작곡가의 대표적인 실내악곡으로 두 곡 모두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로 꼽힌다.

고독하고 고단한 삶에 위로를 주는 내밀한 음악

슈만이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을 작곡한 1850년경은 이미 그의 정신이상 증세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작품이 나온 후 1854년 슈만은 정신병동에 입원하였고, 그로부터 2년 뒤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 작품에는 그가 겪어야 했던 모든 심리적, 현실적 경험과 고통이 녹아있고, 나아가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기 위한 몸부림까지 느껴진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역시 말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상당히 내성적이고 사색적이다. 평생의 동반자로서 로베르트 슈만의 미망인인 클라라 슈만은 이 작품의 초고를 받아 본 귀 흥분된 어조로 “당신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을 선물해 주었군요”라고 했을 만큼 브람스의 음악적 자신감과 극적인 활력이 불꽃처럼 피어나는 명곡이다. 클라라 주미 강과 손열음의 듀오는 브람스의 사색적인 분위기와 명상적인 느낌 그리고 우울한 기분을 오히려 고독하고 고단한 삶에 위로가 될 만큼 아름답고 내밀하게 그려냈다.

영혼으로 한데 묶인 세 작곡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낭만적인 음악 스토리는 이번 공연에 또 다른 매력을 더해줄 것이다. 서로에게 따듯한 배려와 아낌없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의 긴밀한 관계에서 탄생한 작품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클라라 주미 강과 손열음의 환상 특급 듀오 음악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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