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배우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6.01.04 ~ 2006.02.26
- 장소
- 발렌타인극장 3관
- 관람시간
- 150분
- 관람등급
- 만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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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만약 내가 30년 동안 삼류 인생을 살고 있다면.....
■ 이 세상엔 최고로 평가 받는 일류들이 있고, 그 밑에 안감힘을 쓰는 이류들이 있고, 그 다음엔 아무래도 상관없는
삼류들이 모여있게 마련이다. 당신은 지금 일류인가, 삼류인가?
■ 30년 동안을 스포트라이트 한 번 받아보지 못하는 삼류배우로 살아도 내 하루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살아나가는 삼류배우
■ 별 볼일 없는 세상 속에서 누구나 자기가 최고고 일류라고 생각한다. 꼭 일류가 되어야할 필요가 있을까???
■ 일류가 되기 위해 살고 일류처럼 보이고 싶어하고 일류만을 쫓는 우리의 모습이 정말 삼류가 아닐까요??
■ 누가 나를 삼류라고 해도 난 내 인생이 주인공입니다.
■ 30년 만에 찾아온 기회가 한 순간 무너진다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뻔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결코 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야기의 뒷 편에는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 기획의도
“아버지들의 삶은 결코 삼류가 아니다. ”
연극 <삼류배우>는 산업화 사회의 인간성 상실과 날로 퇴색해가는
인간성의 부활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삼류배우는 초연 당시 평단 및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적극적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가족의 가치와 땀 흘리는 '쟁이'들의 삶에 힘을 실어
주는 작품으로 기억되는 공연이다.
"삼류배우"는 웃음과 감동을 형상화하는 코드가 돋보이는 연극이다.
일류만을 바라보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바로 주인공의 모습이다.
과연 일류가 되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일류를 얻으면서 잃게 되는 것은 없을까?
가족들에게 근사한 작품에 주인공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언제나 단역을 맡는 삼류 배우 이영진을 통해 내 자신은 얼마나 일류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삼류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이영진은 삼류배우가 절대로 꼭 떼어내 버려야 할 딱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과연 일류만이 인정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인가? 자문할 때가 있다.
“삼류배우"는 30년 동안이나 주연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연극배우의 이야기이다.
그에게 다가온 일생일대의 기회 앞에서 다시금 배우임을 느끼게 되는 과정.
극이 진행 될수록 점점 고조되는 극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 속에서 우리의
삶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 연출의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그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로 평가 받는
일류들이 있고 그 밑에 일류를 따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류가 있고
그 다음에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삼류들이 모여 있게 마련이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일류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전문성에 대한 최고의
대우이고 평가이며 최고봉에 오른 자부심의 표현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 분야가 서로의 독특한 개성을 경쟁하는 문화 예술의 장르로
오게 되면 그 판단과 능력의 질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게 되는데
전쟁에 이등이 없듯이 최고는 하나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삼류가
된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의 메카인 서울의 대학로 거리에서도 언젠가는
일류를 꿈꾸는 삼류들로 매일매일 메워지는데 삼류는 쉽게 만날 수가 있다.
우선 삼류는 쓸데없는 불만이 많고 길거리에 침을 자주 뱉고 삶에 도움
안되는 말을 많이 하며 국제정세에 관심이 놓은 편이고 우리나라 나이 먹은
정치가들의 근황을 잘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부도덕하고 버릇이 없으며 행실이 올바르지 않아서 자신이 언제나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며 술자리에서는 늘 누군가를 공격하려고 하며 연극하고는
관계없는 일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대부분의 아니 먹은 선배는 형이나
누나로 부르지만 친하지는 않고 후배들에게는 항상 불만이 많은 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일류인줄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일류란 어차피 드문 사람들이라 그렇게 쉽게 만나 보기는 힘들지만 꾸준히
인내를 갖고 조심스러운 눈빛으로 살펴보면 일주일에 한 명 정도는 만날
수가 있다.
그 사람을 일류라고 판단하는 일은 너무나 쉽다.
나하고 너무나 다르면 일류다.
연극 "삼류배우"의 시작은 작고하신 이근삼 선생님의 " 어느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라는 연극 제목을 사 년 전에 듣고 나온 발상이었음을
밝혀두면서 수많은 삼류들에게 격려와 경종의 의미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