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음악은 생명과도 같다. 생명이 그렇듯, 음악 또한 불멸이다.” 칼 닐센이 남긴 말이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작곡한 교향곡 제4번 ‘불멸’에서 소멸시킬 수 없는 에너지와 긍정적 정신을 담아내며 이 말을 증명해보였다. 격렬한 시작부터 격정적으로 마무리 되는 피날레까지, ‘불멸’과 같은 작품을 찾아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있음에 전율하게 해줄 것이며, 라티 교향악단과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한 핀란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이 작품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브람스는 자신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에 대해 “그저 작은 피아노곡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사실상 교향곡에 근접하다고 할 수 있는 이 화창한 작품에는 브람스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느린 악장 중 하나가 들어있다. 건반을 통해 시정을 자아내기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