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Hot FocusⅠ
2008 비계덩어리 “인간들의 추악한 탐욕과 위선!!”
-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의 상대성을 되묻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메시지!
- 국내에서 최초로 접하는 모파상의 비계덩어리, 고전과의 만남!
- 우리나라 현실에 맞추어 재해석 되는 새로운 비계덩어리!
- 구태환대표가 이끄는 극단 秀(수)의 신진 연출가 김윤주 연출의 첫 작품!
<마담 보봐리>의 작가 플로베르가 극찬한 모파상의 <비계덩어리>
“빨리 자네에게 말하고 싶어서 애가 탔다. 나는 <비계덩어리>를 걸작이라고 본다. 그렇다! 젊은 친구! 진짜 걸작이다.(중략) 이것은 스승의 역성에서 나온 과찬이 아니라, 오히려 이 이상 더 붙일 말이 없는 적절한 비평이라고 생각된다.”
모파상이 결정적으로 문명을 얻은 것은 장편 소설 <여자의 일생>(1883)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에 위고의 <레 미제라블> 이래 최고의 명작이라는 찬사를 바쳤다.
탄탄한 작품성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모파상의 <비계덩어리>가 2008년 3월 12일 블랙박스시어터에서 연극으로 개막된다. 2003년부터 꾸준히 공연을 해온 극단 秀 주최로 구태환 대표와 신진 연출가 김윤주의 논리로 한국의 실정에 맞게 재해석되고, 극단 秀 배우들의 섬세함으로 한국판 <비계덩어리>가 탄생되었다. 국내에서는 처음 연극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인만큼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윤주는 신진 연출가이긴 하지만, 첫 데뷔작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녀는 소설로 유명한 작품인 <비계덩어리>를 연극으로 무대에 올리는 이유를 “극이 가지고 있는 형식보다는 내포한 이야기 때문”이라고 하며, “우리 자신은 탐욕과 물질만능의 시대에서 얼마나 옳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줄것이다.”라고 말했다.
Hot FocusⅡ
2008년 쏟아져나오는 공연들과 맞장 뜰 뚝심 있는 작품들
극단 秀(수)에서는 올 2008년도에 야심차게 고전시리즈를 시작한다. <나생문>, <벚꽃동산>과 함께 3월 ‘제 1탄 <비계덩어리>’를 시작으로 ‘제 2탄 <나생문>’을 거쳐 ‘제 3탄 <벚꽃동산>’까지 올 한해는 ‘고전의 재해석’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고전 속에서 인간의 욕구와 본능을 찾아 재해석 하자는 것이 구태환 대표의 생각이다.
현재 대학로의 공연 관심사가 뮤지컬로 모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극단 秀는 움츠러 들지 않고 3월부터 작품의 힘과 재미를 내세운 뚝심 있는 작품들을 개막하여 타 공연들과 정면 승부할 채비에 나섰다. 그 작품들의 면모를 살펴보자.
* 제 1탄 / 소설로 이미 인정 받은 무대버전의 작품
- <마담 보봐리>의 작가 플로베르가 극찬한 모파상의 <비계덩어리>
3월 12일 개막되는 연극 <비계덩어리>는 모파상 원작을 극단 秀(수) 구태환대표가 한국판으로 각색을 해서 연출은 김윤주가 맡는다. 플로베르가 극찬한 이 작품은 다양한 지위와 성격의 프랑스 인물들을 작품에 등장시켜 치졸하고 본능적이며 위선적인 인간이라는 존재와 사회의 병폐에 대해 가차없이 드러내고 야유하고 있다. 이요성, 김대건, 황세원, 이서림, 서지원 등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을 내세워 3월 16일까지 블랙박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제 2탄 / 영화로 이미 인정 받은 무대버전의 작품
-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로 유명한 연극 <2006 나생문(羅生門)>
연극 <2008 나생문(羅生門)>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원작을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영화화해 1951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1952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해 유명한 영화 <라쇼몽>의 무대 버전이다. 아트, 관객모독 등을 제치고 2005년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인기상을 차지했던 이 작품은 강렬한 비트의 라이브 타악을 중심으로 영화와 다른 연극만의 생생한 현장성을 전해줄 예정이다.
* 제 3탄 / 연출의 힘과 대본의 힘이 느껴지는 연극
- 안톤체홉의 4대 장막 중 하나. <벚꽃동산>
연극 <벚꽃동산>은 <친정엄마>와 <심판>으로 2007년 대학로를 휩쓸었던 구태환 연출이 내놓는 신작으로, 경매로 넘어가는 벚꽃동산을 둘러싸고 아웅다웅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인간들의 심리묘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안톤체혼 4대 장막중 하나로 일찌감치 대본의 힘은 인정받은 이 작품은 섬세한 세련미를 선보이는 연출가 구태환을 만나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2008 비계덩어리 “인간들의 추악한 탐욕과 위선!!”
-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의 상대성을 되묻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메시지!
- 국내에서 최초로 접하는 모파상의 비계덩어리, 고전과의 만남!
- 우리나라 현실에 맞추어 재해석 되는 새로운 비계덩어리!
- 구태환대표가 이끄는 극단 秀(수)의 신진 연출가 김윤주 연출의 첫 작품!
<마담 보봐리>의 작가 플로베르가 극찬한 모파상의 <비계덩어리>
“빨리 자네에게 말하고 싶어서 애가 탔다. 나는 <비계덩어리>를 걸작이라고 본다. 그렇다! 젊은 친구! 진짜 걸작이다.(중략) 이것은 스승의 역성에서 나온 과찬이 아니라, 오히려 이 이상 더 붙일 말이 없는 적절한 비평이라고 생각된다.”
모파상이 결정적으로 문명을 얻은 것은 장편 소설 <여자의 일생>(1883)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에 위고의 <레 미제라블> 이래 최고의 명작이라는 찬사를 바쳤다.
탄탄한 작품성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모파상의 <비계덩어리>가 2008년 3월 12일 블랙박스시어터에서 연극으로 개막된다. 2003년부터 꾸준히 공연을 해온 극단 秀 주최로 구태환 대표와 신진 연출가 김윤주의 논리로 한국의 실정에 맞게 재해석되고, 극단 秀 배우들의 섬세함으로 한국판 <비계덩어리>가 탄생되었다. 국내에서는 처음 연극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인만큼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윤주는 신진 연출가이긴 하지만, 첫 데뷔작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녀는 소설로 유명한 작품인 <비계덩어리>를 연극으로 무대에 올리는 이유를 “극이 가지고 있는 형식보다는 내포한 이야기 때문”이라고 하며, “우리 자신은 탐욕과 물질만능의 시대에서 얼마나 옳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줄것이다.”라고 말했다.
Hot FocusⅡ
2008년 쏟아져나오는 공연들과 맞장 뜰 뚝심 있는 작품들
극단 秀(수)에서는 올 2008년도에 야심차게 고전시리즈를 시작한다. <나생문>, <벚꽃동산>과 함께 3월 ‘제 1탄 <비계덩어리>’를 시작으로 ‘제 2탄 <나생문>’을 거쳐 ‘제 3탄 <벚꽃동산>’까지 올 한해는 ‘고전의 재해석’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고전 속에서 인간의 욕구와 본능을 찾아 재해석 하자는 것이 구태환 대표의 생각이다.
현재 대학로의 공연 관심사가 뮤지컬로 모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극단 秀는 움츠러 들지 않고 3월부터 작품의 힘과 재미를 내세운 뚝심 있는 작품들을 개막하여 타 공연들과 정면 승부할 채비에 나섰다. 그 작품들의 면모를 살펴보자.
* 제 1탄 / 소설로 이미 인정 받은 무대버전의 작품
- <마담 보봐리>의 작가 플로베르가 극찬한 모파상의 <비계덩어리>
3월 12일 개막되는 연극 <비계덩어리>는 모파상 원작을 극단 秀(수) 구태환대표가 한국판으로 각색을 해서 연출은 김윤주가 맡는다. 플로베르가 극찬한 이 작품은 다양한 지위와 성격의 프랑스 인물들을 작품에 등장시켜 치졸하고 본능적이며 위선적인 인간이라는 존재와 사회의 병폐에 대해 가차없이 드러내고 야유하고 있다. 이요성, 김대건, 황세원, 이서림, 서지원 등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을 내세워 3월 16일까지 블랙박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제 2탄 / 영화로 이미 인정 받은 무대버전의 작품
-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로 유명한 연극 <2006 나생문(羅生門)>
연극 <2008 나생문(羅生門)>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원작을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영화화해 1951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1952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해 유명한 영화 <라쇼몽>의 무대 버전이다. 아트, 관객모독 등을 제치고 2005년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인기상을 차지했던 이 작품은 강렬한 비트의 라이브 타악을 중심으로 영화와 다른 연극만의 생생한 현장성을 전해줄 예정이다.
* 제 3탄 / 연출의 힘과 대본의 힘이 느껴지는 연극
- 안톤체홉의 4대 장막 중 하나. <벚꽃동산>
연극 <벚꽃동산>은 <친정엄마>와 <심판>으로 2007년 대학로를 휩쓸었던 구태환 연출이 내놓는 신작으로, 경매로 넘어가는 벚꽃동산을 둘러싸고 아웅다웅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인간들의 심리묘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안톤체혼 4대 장막중 하나로 일찌감치 대본의 힘은 인정받은 이 작품은 섬세한 세련미를 선보이는 연출가 구태환을 만나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줄거리
1. 연출 의도
모파상의 <비계덩어리>라는 작품을 만나면서 우리가 잠시 잊고 지나간 날들을 회상하게 되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백작부부, 포도주 도매상 부부, 민주주의자, 수녀, 창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위기를 구해낸 것은 돈 많은 백작도 민주주의자도 모두가 존경하는 수녀도 아닌 사회 저 밑바닥인생 취급을 받는 천한 창녀였다. 배고픔으로부터 굶주린 사람들을 구하고 죽음보다 싫은 적장의 노리개역할을 하며 적지로부터 여러 사람을 탈출시키는 희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가 단지 창녀라는 신분을 가졌다 해서 사회 저 밑바닥 쓰레기처럼 취급해버리는 가진자들의 위선, 양면성, 간사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인간의 본성과 이기심…
작가는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냉혹한 모습을 섬뜩하리만치 차가운 시선으로 묘사했으며, 그런 냉정함은 당대 프랑스 부르주아 계급의 위선과 비열함을 공격하는 비수와 같다. 우리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타인의 희생을 당연히 받아들인 적은 없는지, 남의 고통으로 내 이익을 추구하진 않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됨과 공시에 임진왜란 당시 적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떨어져, 전사한 장군들의 원한을 풀어 주었던 논개의 희생을 생각해 본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사실을 우린 가끔 잊고 살아간다. 그 희생의 바탕 위에서 웃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음을 감사할 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작품을 만났다. 제목에서 풍기는 <비계덩어리>처럼 한낮 쓸모없는 존재감을 가졌던 선입견을 깨고 우리 사회 저 밑바닥을 사는 어느 한 사람도 우리에게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는 사실과, 우리 자신은 탐욕과 물질만능의 시대에서 얼마나 옳게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해줄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2. 작품 특징
<비계덩어리> 작품 만의 힘!!
1) 전 세계가 인정한 탄탄한 작품성!
<비계덩어리>는 <여자의 일생>과 묶어 ‘기 드 모파상’의 세계적인 작품이다. 모파상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 현실의 부조리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고 비판하고자 했다. 오늘날 사회는 타인의 희생만을 요구할 뿐이며, 자신의 희생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의 희생을 인정하는 것조차 거부한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귀족과 상인 그리고 수녀까지도 그들을 위기에서 구해 내기 위해 자신의 음식을 기꺼이 내놓고 몸까지 바치는 수치를 감수한 ‘비계덩어리’를 짓밟고 있다.
2)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메시지!
"첫 발을 들여놓기가 어려웠을 뿐, 일단 루비콘 강을 건너고 나니 모두들 체면이고 뭐고 없었다.” 인간의 이중성.
본능 앞에서 솔직하지 못하고 갖은 위선과 허례허식으로 포장을 한 사람들, 하지만 식욕이라는 또는 성욕이라는 인간의 본능 앞에서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폭로되는 그들의 추악한 이기심과 위선들… <비계덩어리>는 한정된 시, 공간 특히 그들의 기본적인 욕구와 본능이 위협받는 한계상황 속에서 그들의 추악함이 점점 폭로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고결해 보이는 그들의 겉모습과 달리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신의 본능에 충실한 인간들이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그들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종국으로 갈수록 점점 추악한 실체를 드러낸다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계덩어리> 연극 만의 힘!!
3) 연기력과 조화가 돋보이는 최상의 캐스팅!
- 이요성, 김대건, 황세원, 이서림, 서지원 2007 <나생문>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
이미 2007 <나생문>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극단 秀(수)의 배우들이 다른 작품을 모두 마다하고 이번 작품을 위해서 뭉쳤다. <나생문>팀의 장점이라면 유별날정도의 단합이다. 공연을 위한 분석부터 리허설까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공연을 하다 보니 자신의 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지사다. 덧붙여 개개인마다 연기의 내공이 있으니, 팀웍과 실력이 합쳐져서 ‘ 1 + 1 = 3 ‘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 <나생문>의 부인 이서림의 창녀 연기 변신!!
<나생문>에서 부인역을 훌륭히 소화해냈던 이서림이 이번 <비계덩어리>에서는 창녀역에 도전한다. <나생문>에서 무사의 부인으로 단아함 속에 감추어진 색기를 표현했었다면 <비계덩어리>에서는 돈만주면 누구와도 잠자리를 하는 창녀로, 요염함 속에 감추어진 순수성을 표현한다.
3. 시놉시스
인간의 탐욕과 위선은 어디까지인가!!
6.25 남북전쟁이 한참인 한반도. 서울의 유력자 몇 명이 부산으로 탈출하기 위해 이동 허가증을 손에 넣고 마차를 탔다. 승객은 막걸리 장사로 돈을 번 이춘삼 부부, 종로에서 잡지사를 운영하던 배부장 부부, 그리고 민주주의자 오병구와 수녀, 젊은 창녀 수향이 전부였다. 비계덩어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매혹적인 몸매의 이 창녀는 매끄러운 살결에 검고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탈출하는 데 정신이 쏠려 먹을 것을 준비해 오지 못했으나, 다행히 수향이 자신이 준비해 온 음식을 다른 일행에게 기꺼이 나눠 주는 덕에 배고픔을 면할 수 있었다. 일행은 국군 대위의 검문을 받고 대전에 잠깐 머물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젊은 창녀에게 눈독을 들인 국군 장교는…
모파상의 <비계덩어리>라는 작품을 만나면서 우리가 잠시 잊고 지나간 날들을 회상하게 되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백작부부, 포도주 도매상 부부, 민주주의자, 수녀, 창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위기를 구해낸 것은 돈 많은 백작도 민주주의자도 모두가 존경하는 수녀도 아닌 사회 저 밑바닥인생 취급을 받는 천한 창녀였다. 배고픔으로부터 굶주린 사람들을 구하고 죽음보다 싫은 적장의 노리개역할을 하며 적지로부터 여러 사람을 탈출시키는 희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가 단지 창녀라는 신분을 가졌다 해서 사회 저 밑바닥 쓰레기처럼 취급해버리는 가진자들의 위선, 양면성, 간사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인간의 본성과 이기심…
작가는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냉혹한 모습을 섬뜩하리만치 차가운 시선으로 묘사했으며, 그런 냉정함은 당대 프랑스 부르주아 계급의 위선과 비열함을 공격하는 비수와 같다. 우리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타인의 희생을 당연히 받아들인 적은 없는지, 남의 고통으로 내 이익을 추구하진 않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됨과 공시에 임진왜란 당시 적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떨어져, 전사한 장군들의 원한을 풀어 주었던 논개의 희생을 생각해 본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사실을 우린 가끔 잊고 살아간다. 그 희생의 바탕 위에서 웃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음을 감사할 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작품을 만났다. 제목에서 풍기는 <비계덩어리>처럼 한낮 쓸모없는 존재감을 가졌던 선입견을 깨고 우리 사회 저 밑바닥을 사는 어느 한 사람도 우리에게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는 사실과, 우리 자신은 탐욕과 물질만능의 시대에서 얼마나 옳게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해줄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2. 작품 특징
<비계덩어리> 작품 만의 힘!!
1) 전 세계가 인정한 탄탄한 작품성!
<비계덩어리>는 <여자의 일생>과 묶어 ‘기 드 모파상’의 세계적인 작품이다. 모파상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 현실의 부조리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고 비판하고자 했다. 오늘날 사회는 타인의 희생만을 요구할 뿐이며, 자신의 희생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의 희생을 인정하는 것조차 거부한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귀족과 상인 그리고 수녀까지도 그들을 위기에서 구해 내기 위해 자신의 음식을 기꺼이 내놓고 몸까지 바치는 수치를 감수한 ‘비계덩어리’를 짓밟고 있다.
2)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메시지!
"첫 발을 들여놓기가 어려웠을 뿐, 일단 루비콘 강을 건너고 나니 모두들 체면이고 뭐고 없었다.” 인간의 이중성.
본능 앞에서 솔직하지 못하고 갖은 위선과 허례허식으로 포장을 한 사람들, 하지만 식욕이라는 또는 성욕이라는 인간의 본능 앞에서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폭로되는 그들의 추악한 이기심과 위선들… <비계덩어리>는 한정된 시, 공간 특히 그들의 기본적인 욕구와 본능이 위협받는 한계상황 속에서 그들의 추악함이 점점 폭로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고결해 보이는 그들의 겉모습과 달리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신의 본능에 충실한 인간들이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그들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종국으로 갈수록 점점 추악한 실체를 드러낸다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계덩어리> 연극 만의 힘!!
3) 연기력과 조화가 돋보이는 최상의 캐스팅!
- 이요성, 김대건, 황세원, 이서림, 서지원 2007 <나생문>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
이미 2007 <나생문>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극단 秀(수)의 배우들이 다른 작품을 모두 마다하고 이번 작품을 위해서 뭉쳤다. <나생문>팀의 장점이라면 유별날정도의 단합이다. 공연을 위한 분석부터 리허설까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공연을 하다 보니 자신의 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지사다. 덧붙여 개개인마다 연기의 내공이 있으니, 팀웍과 실력이 합쳐져서 ‘ 1 + 1 = 3 ‘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 <나생문>의 부인 이서림의 창녀 연기 변신!!
<나생문>에서 부인역을 훌륭히 소화해냈던 이서림이 이번 <비계덩어리>에서는 창녀역에 도전한다. <나생문>에서 무사의 부인으로 단아함 속에 감추어진 색기를 표현했었다면 <비계덩어리>에서는 돈만주면 누구와도 잠자리를 하는 창녀로, 요염함 속에 감추어진 순수성을 표현한다.
3. 시놉시스
인간의 탐욕과 위선은 어디까지인가!!
6.25 남북전쟁이 한참인 한반도. 서울의 유력자 몇 명이 부산으로 탈출하기 위해 이동 허가증을 손에 넣고 마차를 탔다. 승객은 막걸리 장사로 돈을 번 이춘삼 부부, 종로에서 잡지사를 운영하던 배부장 부부, 그리고 민주주의자 오병구와 수녀, 젊은 창녀 수향이 전부였다. 비계덩어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매혹적인 몸매의 이 창녀는 매끄러운 살결에 검고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탈출하는 데 정신이 쏠려 먹을 것을 준비해 오지 못했으나, 다행히 수향이 자신이 준비해 온 음식을 다른 일행에게 기꺼이 나눠 주는 덕에 배고픔을 면할 수 있었다. 일행은 국군 대위의 검문을 받고 대전에 잠깐 머물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젊은 창녀에게 눈독을 들인 국군 장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