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극단애인의 3인 3색 이야기 시즌 2”가 다시 돌아왔다.
더욱더 새롭고, 더욱더 솔직하고, 더욱더 과감하게!!
지난 2월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쓰고 연출과 배우까지 맡아 화제가 되었던 <극단애인 3인
3색>이 2016년 11월 “극단애인의 3인 3색 이야기 시즌 2"로 다시 새롭게 돌아온다.

줄거리

<한달이> 백우람 작
장애 남성 3명이 함께 모여 사는 그룹홈에 갓난아이의 울음소리가 울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남자 셋은 장애인 그룹홈에 아이를 놓고 간 이를 탓하지만, 막상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자 어느덧 가족으로 돌변하여 아이를 돌보기 시작한다. 보호받아야 하는 장애인의 이미지를 벗고 보호자로서 장애인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들이 대안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조건만남> 강희철 작
장애 남성이 성매매를 위해서 젊은 여성을 찾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은 장애인 ‘남성’의 성매매 여성에 대한 차별 의식과 젊은 여성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서로 마주하는 데서 극적 갈등을 발생시킨다. 두 사람은 상대방에게서 자신에 대한 편견 의식을 예민하게 의식하지만, 각자가 상대방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편견은 잘 자각하지 못한다.

<감옥 그리고 지옥> 주재우 작
장애 아이가 밖에 나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아버지와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아들 사이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아버지는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아들에게 손수 라면을 끓여다 주는 등 아들을 사랑하지만, 막상 아들이 바깥으로 외출하는 것은 극도로 반대한다.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이 바깥에 나가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극이 흘러가는 풍경을 보면 아버지가 아들이 장애인인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 못지않게 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연민의 눈길을 받는 게 싫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