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 번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 번(Play it again, Sam)>은 1969년 초 뉴욕에서 초연돼 호평 받았던 우디 앨런의 유일한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그 유명한 영화 <카사블랑카>를 패러디한 코미디다. '보기'는 험프리 보가트의 애칭이라고 한다) 특히 남편인 딕에게 린다를 돌려보내면서 영화 <카사블랑카>의 마지막 장면을 그대로 재연한 장면은 우디 앨런의 위트가 십분 발휘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 번>이 우디앨런이 아닌 이 시대의 한국남자 병만으로 변하여 다시 한 번 관객을 찾아 온다.

꽃남신드롬? 기다려라! ‘결못남’이 나타난다!!
외국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열풍이 한 동안 가시질 않는다. 재벌집안의 자제와 평범한 소녀의 러브스토리. 전형적인 꽃미남을 내세워 뭇 여성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드라마. 그러나 이제, 대학로에는 ‘꽃남’이 아닌 ‘결못남’이 대세인 시대가 온다. 어딘가는 어설프다 못해 못났고, 평범하다 못해 살짝 지루할 거 같기도 한 이 남자를 우리는 ‘결못남’ 이라고 부른다. 이제는 ‘결못남’의 시대가 온다. 청초한 마스크와 든든한 재력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부족하지만, 당신의 마음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줄, 그리고 그 사랑의 불씨를 조심스레 당겨줄, 그런 사람이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구는 몰라서 못하는 줄 아나?!
27년 간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A양. 이제 서른이 되었지만 만나는 여자마다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차이는 B군. 그러나 이들의 말은 항상 똑같다. “내가 몰라서 못하는 줄 알아!?” 대체 이들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길래? 연극 <결혼하고도 못해본 남자>는 사랑에 관한 명언들은 줄줄이 꿰고 있으며, 남들의 연애사에 관심이 많고 끼어들기도 좋아하나 정작 본인은 아무런 수확이 없이 자신의 사랑과 연애에 있어서는 최악의 성적을 가진 사람들에게 꼭필요한 연극이다. 당신이 원하는 정답은 공연 속에 있다. 주인공 병만이 여러 명의 여자를 쉴새 없이 만나며 사랑을 찾으려고 하는 동안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그 답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살짝 미소 짓게 될 것이다.

줄거리

대체 뭐가 잘 못된 거야?!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영화에 푹 빠져 언제나 자신의 상상속에서만 떠돌아다니는 병만. 그는 영화 속 배우들을 보며 그들을 부러워하고 또 그 배우들이 하는 것처럼 여성들에게 다가가려 시도 해보는데, 이론과 실제가 너무도 다른 현실은 그에게 너무 어렵기만하다.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상처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