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연극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느 젊은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슬프거나 우울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사랑하는 사람과 아버지를 먼저 생각하며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주인공 진우처럼,
이 이야기 역시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밝은 분위기와 위트 있는 상황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합니다.
‘죽음’이 우리 삶에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깊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게 된다면, 절망이나 포기하기 보다는
가족과 연인, 친구가 있는 일상 속에서 유쾌한 에너지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분명 우리의 삶은 ‘기적’을 선물해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뮤지컬이 끝났을 때, 관객들은 질문 한 가지를 받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삶의 마지막을 누구와 함께하고 싶습니까? 그 사람이 바로,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당신의 반쪽일 것입니다.”
연극 그대와 영원히는 2014년 11월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80%이상 기록했으며, 창작뮤지컬이 1달만에 오픈런을 결정하고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어느날 갑자기 시한부 인생을 알게된 진우가 죽음을 알고 있지만 웃음으로 승화시켜 그리 무겁지만은 않은 이야기다.
죽음을 알리지 못하고 좋아하는 수지와의 이별, 아버지와도 가슴시린 이야기도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로 그대와 영원히 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연극 ‘그대와 영원히’가 오는 11월 25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대학로 서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014년 11월부터 대학로 스터디 뮤지컬로 공연된 ‘그대와 영원히’를 연극 버전으로 리뉴얼한 작품이다.

줄거리

인테리어 설비공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진우
아버지 종철이 매일 공사 현장에서 먼지를 마시는
진우를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삼겹살을 굽는 탓에 진우는 냄새가 조금 지겹다
그런 진우에게 아빠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으면
하루 빨리 색시감을 구해오라며 은근슬적 수지 얘기를 꺼내는 종철
진우는 강한 부정을 하지만 수지에게 향하는 마음은 숨길수 없다.
결국 수지에게 고백을 하기로 마음먹은 진우
그런데 그 순간 머리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지고 병원에서 뇌종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판정을 받는다. 진우는 자신을 걱정하는 친구 성진에게 되려 위로를 건네며 태연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약속을 바람 맞혀 버린 수지를 만나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남자친구를 소개해주겠다는 얼토당토 안 한 말을 뱉어버린다.
한편 종철은 그림을 그리다 보험 계약을 목적에 둔 혜경을 만나 티격태격하게 되고, 혜경은 보험왕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끈덕지게 종철에게 아티스트님이라 아부를 하며 들러붙는데...

캐릭터

김진우 | (남, 28세)
인테리어 설비공. 오랜 시간 병상에 있다 돌아가신 엄마 때문에 일찍 철이 들었다. 하나뿐인 아버지와 아웅다웅하고 친구처럼 살아가며, 10년사귀던 수지에게 결혼 고백할 기회를 엿보고 있던 중에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오수지 | (여, 28세)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녀. 때로는 선머슴처럼, 때로는 요물처럼 진우를 들었다 놨다 한다. 진우가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에 고백을 망설인다는 것을 알고, 먼저 대시를 해달라고 하는 당돌함이 있다.

김종철 | (남, 48세)
진우를 일찍 낳은 탓에 그와 친구처럼 지내는 아빠.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캐리커쳐 그려주는 일을 하며 열심히 사는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

박혜경 | (여, 36세)
수지와 나이 터울이 적은 이모. 두 번 파혼에 한 번 이혼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돌싱녀. 보험왕에 오른 경력이 있으며 자기 일에 대한 긍지와 프라이드가 높다.

김성진 | (남, 28세)
진우와 수지의 친구. 진우를 가까이에서 봐오며 형제 같은 친구로 현재 백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