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찾아가는 인성교육연극 <마음쏘리>
상처 입은 마음을 다독이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는 연극
서로 들어주고 봐주고 기다려주는 틈을 찾아가는 연극
상처받은 마음에 바르는 빨간약, 벌어진 친구 사이에 붙이는 끈끈이 반창고 같은 연극

왜 우리는 서로 상처 입히는 말들을 하게 되는 걸까?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내 입에선 자꾸 정반대의 말들이 튀어나와!”

언제부터인가 세상은 비난과 조롱과 무시와 평가의 말들로 채워져 가고
진정으로 우리의 마음이 원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그 한 가운데 우리의 청소년들이 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칼날 같은 말들을 흩뿌리며
자신도 모르는 새 시름시름 마음을 앓고 있는 아이들...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그렇게 친구가 되고 싶다고
진정으로 마음이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연극

줄거리

어릴 적 사고로 엄마를 잃은 마음이는 엄마의 죽음이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마음 속 깊은 상처로 인해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늘 말썽만 일으키는 마음이에게 유일한 친구라고는 숲 속의 커다란 은행나무뿐이었다. 그래서 마음이는 날마다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은행나무를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심하게 다투고 속이 상한 마음이는 은행나무 곁에서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울다가 잠이 든다. 문득 나무가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깬 마음이는 자신을 다독여주는 은행나무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은행나무는 마음이에게 숲 속 깊은 계곡에 살고 있는 소원을 들어주는 괴물(이무기)의 비밀을 이야기해 준다.

괴물(이무기)의 비밀을 풀면 소원으로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음이는 당장이라도 이무기를 만나러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지만, 은행나무는 무작정 이무기를 찾아 갔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마음이를 만류한다.

그 순간, 숲 속 괴물이 자기와 다투었던 친구들을 잡아갔다는 소식을 들은 마음이는 이무기를 만나러 가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