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 연극계의 든든한 버팀목 극단 산울림 창단 40주년
1969년 <고도를 기다리며>로 창단한 극단 산울림이 드디어 2009년, 창단 4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극단 산울림은 1969년 연출가 임영웅을 중심으로, 배우 김성옥, 함현진, 김인태, 김무생, 이성웅 등의 남자배우들과 김용림, 사미자, 손숙, 윤여정, 윤소정, 최선자 등의 여배우들이 창립멤버로 참여하여 창단되었습니다.
프랑스의 <고도를 기다리며>(사뮈엘 베케트 작)를 시작으로, 미국의 <비쉬에서 일어난 일>(아서 밀러 작), 영국의 <꽃피는 체리>(로버트 볼트 작), 독일의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헤르만 그레씨이커 작), 미국의 <겨울 사자들>(제임스 골드만 작) 등 해외시리즈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극단 산울림은 <가위·바위·보!>(최인훈 작), <건강진단>(조해일 작), <쥬라기의 사람들>(이강백 작), <하늘만큼 먼나라>(노경식 작),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차범석 작), <까페 신파>(김명화 작), <꿈 꿔서 미안해>(윤대성 작), <달이 물로 걸어오듯>(고연옥 작) 등의 창작극과 <블랙 코메디>, <코뿔소>, <영국인 애인>, <세 자매>, <목화 밭의 고독 속에서>, <수수께끼 변주곡>, <방문자> 등 국내외 문제작들을 공연해 왔습니다.
특히 1985년에는 홍대 부근에 소극장 산울림을 개관하면서 안정적인 전용공간을 확보하여, 홍대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소극장 산울림의 개관과 동시에 극단 산울림은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 중년부인의 삶을 다룬 연극을 통해 ‘여성연극’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130여 편이 넘는 극단 산울림의 작품에는 대한민국 명배우들이 모두 출연하였는데, <고도를 기다리며>에는 김성옥, 함현진, 김무생, 김인태부터 전무송, 조명남, 주호성, 김진동, 정동환, 송영창, 이호성, 김명국, 정재진, 한명구, 박용수, 박상종, 전국환, 박윤석에 이르기까지 수십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남일우-김용림, 오현경-윤소정-오지혜, 전무송-전현아-전진우-김진만 등의 연극인 가족과, 박정자, 손숙, 윤석화 등 한국여성 연극계의 큰 배우들이 멋진 앙상블을 보여주었으며, 이정길, 임동진, 김영애, 배종옥 등의 명배우들이 무대를 빛내며 명품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또한 극단 산울림은 연극학교라는 별칭에 걸맞게 배우 외에도 수많은 연출가들을 배출했는데, 유경환, 김도훈, 채윤일을 비롯, 지난해 한국 신연극 100주년을 맞아 기획했던 ‘연극 연출가 대행진’에 참여했던 심재찬, 이성열, 김광보 등의 연출가들이 바로 극단 산울림 출신입니다.
2009년 창단 40주년을 맞으며, 한국 연극계의 버팀목으로 우뚝 솟은 극단 산울림은 그동안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엄선하여 1년간 다시 선보일 예정입니다. 박정자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성황리에 공연 중이고, 5월 26일에 막이 오르는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 <고도를 기다리며> 일본 SCOT서머시즌 초청공연 및 한국초연 40주년 기념공연, 이해랑 선생 서거 20주기 추모공연 <밤으로의 긴 여로> 등 우리 연극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이 올 한 해 여러분의 곁을 찾아갑니다.
극단 산울림의 연극정신이 녹아 있는 역작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는 ‘극단 산울림’이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갈등하며 걸어 온 세월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던 우리네 예술가들의 슬픔이, 문제작을 양산하기 위한 고집과 그 참담한 현실 사이의 괴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1993년에 초연 되었던 이 작품이 지금에도 어떤 보편성을 담보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간 극단 산울림의 작품 선정이 얼마나 시대를 앞선 것이었는가를 반증해 준다고나 할까요.
테오의 눈에 비친 빈센트, 빈센트의 눈에 비친 현실,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는 ‘테오와 빈센트’ 형제가 생전에 주고 받던 편지를 바탕으로 작가 ‘장 므노’가 독특하게 구성해 낸 작품입니다. 테오가 빈센트를 바라보는 시선, 빈센트가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병적이며 시(時)적인 시선, 다른 공간에 존재하면서도 운명적으로엮일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의 형제애가 정교하게 교차 편집 되어 있는 이 작품은, 그러한 극작술을 통해 두 사람의 치열한 갈등을 보편적인 인간애로 승화 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두 편의 모노드라마를 한 무대에서 감상하고 있는 듯 한 체험을 주는 이 작품은, 관객의 뜨거운 심장과 냉철한 두뇌에 동시에 호소하는 매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거장 임영웅의 저력, 이호성.이명호의 열정적인 연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는 생을 관조하는 거장 임영웅의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다면,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 는 낯선 형식에도 탁월함을 보이는 그의 젊은 연출 감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 안의 두 인물만큼이나 현격한 캐릭터의 차이를 보이는 두 배우 ‘빈센트 역-이호성’ 과 ‘테오 역-이명호’ 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은 오래 간만에 소극장 연극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1969년 <고도를 기다리며>로 창단한 극단 산울림이 드디어 2009년, 창단 4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극단 산울림은 1969년 연출가 임영웅을 중심으로, 배우 김성옥, 함현진, 김인태, 김무생, 이성웅 등의 남자배우들과 김용림, 사미자, 손숙, 윤여정, 윤소정, 최선자 등의 여배우들이 창립멤버로 참여하여 창단되었습니다.
프랑스의 <고도를 기다리며>(사뮈엘 베케트 작)를 시작으로, 미국의 <비쉬에서 일어난 일>(아서 밀러 작), 영국의 <꽃피는 체리>(로버트 볼트 작), 독일의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헤르만 그레씨이커 작), 미국의 <겨울 사자들>(제임스 골드만 작) 등 해외시리즈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극단 산울림은 <가위·바위·보!>(최인훈 작), <건강진단>(조해일 작), <쥬라기의 사람들>(이강백 작), <하늘만큼 먼나라>(노경식 작),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차범석 작), <까페 신파>(김명화 작), <꿈 꿔서 미안해>(윤대성 작), <달이 물로 걸어오듯>(고연옥 작) 등의 창작극과 <블랙 코메디>, <코뿔소>, <영국인 애인>, <세 자매>, <목화 밭의 고독 속에서>, <수수께끼 변주곡>, <방문자> 등 국내외 문제작들을 공연해 왔습니다.
특히 1985년에는 홍대 부근에 소극장 산울림을 개관하면서 안정적인 전용공간을 확보하여, 홍대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소극장 산울림의 개관과 동시에 극단 산울림은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 중년부인의 삶을 다룬 연극을 통해 ‘여성연극’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130여 편이 넘는 극단 산울림의 작품에는 대한민국 명배우들이 모두 출연하였는데, <고도를 기다리며>에는 김성옥, 함현진, 김무생, 김인태부터 전무송, 조명남, 주호성, 김진동, 정동환, 송영창, 이호성, 김명국, 정재진, 한명구, 박용수, 박상종, 전국환, 박윤석에 이르기까지 수십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남일우-김용림, 오현경-윤소정-오지혜, 전무송-전현아-전진우-김진만 등의 연극인 가족과, 박정자, 손숙, 윤석화 등 한국여성 연극계의 큰 배우들이 멋진 앙상블을 보여주었으며, 이정길, 임동진, 김영애, 배종옥 등의 명배우들이 무대를 빛내며 명품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또한 극단 산울림은 연극학교라는 별칭에 걸맞게 배우 외에도 수많은 연출가들을 배출했는데, 유경환, 김도훈, 채윤일을 비롯, 지난해 한국 신연극 100주년을 맞아 기획했던 ‘연극 연출가 대행진’에 참여했던 심재찬, 이성열, 김광보 등의 연출가들이 바로 극단 산울림 출신입니다.
2009년 창단 40주년을 맞으며, 한국 연극계의 버팀목으로 우뚝 솟은 극단 산울림은 그동안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엄선하여 1년간 다시 선보일 예정입니다. 박정자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성황리에 공연 중이고, 5월 26일에 막이 오르는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 <고도를 기다리며> 일본 SCOT서머시즌 초청공연 및 한국초연 40주년 기념공연, 이해랑 선생 서거 20주기 추모공연 <밤으로의 긴 여로> 등 우리 연극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이 올 한 해 여러분의 곁을 찾아갑니다.
극단 산울림의 연극정신이 녹아 있는 역작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는 ‘극단 산울림’이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갈등하며 걸어 온 세월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던 우리네 예술가들의 슬픔이, 문제작을 양산하기 위한 고집과 그 참담한 현실 사이의 괴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1993년에 초연 되었던 이 작품이 지금에도 어떤 보편성을 담보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간 극단 산울림의 작품 선정이 얼마나 시대를 앞선 것이었는가를 반증해 준다고나 할까요.
테오의 눈에 비친 빈센트, 빈센트의 눈에 비친 현실,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는 ‘테오와 빈센트’ 형제가 생전에 주고 받던 편지를 바탕으로 작가 ‘장 므노’가 독특하게 구성해 낸 작품입니다. 테오가 빈센트를 바라보는 시선, 빈센트가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병적이며 시(時)적인 시선, 다른 공간에 존재하면서도 운명적으로엮일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의 형제애가 정교하게 교차 편집 되어 있는 이 작품은, 그러한 극작술을 통해 두 사람의 치열한 갈등을 보편적인 인간애로 승화 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두 편의 모노드라마를 한 무대에서 감상하고 있는 듯 한 체험을 주는 이 작품은, 관객의 뜨거운 심장과 냉철한 두뇌에 동시에 호소하는 매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거장 임영웅의 저력, 이호성.이명호의 열정적인 연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는 생을 관조하는 거장 임영웅의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다면,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 는 낯선 형식에도 탁월함을 보이는 그의 젊은 연출 감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 안의 두 인물만큼이나 현격한 캐릭터의 차이를 보이는 두 배우 ‘빈센트 역-이호성’ 과 ‘테오 역-이명호’ 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은 오래 간만에 소극장 연극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