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프스카야 부인은 5년 동안 비워 두었던 자기 영지로 딸들과 함께 돌아왔다. 그것은 부인의 경영 부실과 낭비로 해서 이 영지가 남에게 넘어가기 석 달 전의 일이었다. 부인도 두 딸도 이 옛 농원에 강한 애착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부인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었고, 딸들인 바랴나 아냐에게도 무슨 묘책이 있을 리 없었다. 그녀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웃에 살고 있는 농노 출신인 신흥 실업가 로파힌뿐이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영지를 세분하여 별장 대지로 팔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지방에서 가장 멋지다는 소문이 자자한 벚꽃 동산이 있는 이 농원에 깊은 애착을 지니고 있는 부인은 그 의견에 동조할 수가 없었다.
라네프스카야 부인은 5년 동안 비워 두었던 자신의 영지 벚꽃동산 으로 딸들과 함께 돌아온다. 그것은 부인의 경영 부실과 낭비로 인해 이 영지가 남에게 넘어가기 석 달 전의 일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었고, 그녀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웃에 살고 있는 농노 출신인 신흥 실업가 로빠힌 뿐이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영지를 세분하여 별장 대지로 팔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벚꽃동산에 깊은 애착을 지니고 있는 그녀는 그 의견에 동조할 수가 없었다.
그때 지방의 만년 대학생 이며 이상에 불타는 젊은이 트로피모프가 찾아오게 된다. 그는 라네프스카야 부인의 딸인 아냐를 보자 첫눈에 반하고 아냐에게 낡은 집을 버리고 자유롭게 되라고 권한다.
한편 맏딸인 바랴는 남몰래 로빠힌을 사랑하고 있었다. 부인 역시 바랴를 로빠힌에게 시집보내려 마음먹고 있었다. 그러나, 로빠힌은 자기 자신이 바랴에게 청혼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신흥 자본가인 그에게는 몰락 귀족의 감상 따위는 아무 관계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벚꽃 동산은 아무 대책도 없이 경매에 부쳐지게 되고 낙찰자는 로빠힌 이었다. 일단 그는 영지를 소유하자별장지로 분양한다는 자기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수년 묵은 벚꽃나무를 잘라내는 도끼 소리가 들려온다. 농노 출신인 로빠힌은 벚꽃동산이 자신의 소유라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한편으로 는 씁쓸해 한다. 라네프스카야 부인은 눈물로 세월을 보내게 되었으며, 바랴 또한 기분이 언짢아졌다. 오직 한 사람, 트로피모프의 감화를 받은 아냐만이 어머니를 위로한다.
영지가 팔리게 되자 일가도 사방으로 흩어질 운명에 처하게 되었고, 바랴는 언제까지 기다려도 청혼하지 않는 로빠힌에게 자존심이 상하여 가정부 직업을 찾아 나선다. 라네프스카야 부인은 약간의 돈을 가지고 파리에서 살 결심을 하고, 아냐 는 새로운 인생을 꿈꾸기 위해 트로피모프 와 함께 모스크바로 길을 떠난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사방으로 흩어지고, 아름답고 찬란했던 벚꽃동산은 도끼 소리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