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8년 즐거운 오페라여행 시리즈로 <사랑의 묘약>,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라보엠>을 관객 눈높이에 맞춰 무대에 올렸던 성악가들의 연주단체인 “리소르젠떼 뮤직앙상블”의 오페라 시리즈가 2009년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3월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희가극 “코지 판 뚜테”에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젯티(G. Donizetti)'가 작곡한 2막의 희극오페라“사랑의 묘약”을 각색하여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 반주는 오케스트라 편성 사운드를 자랑하며 최근 소극장 오페라나 콘서트에 반주로 자주 사용되는 <엘렉톤(Electone)> 2대를 이용하여 지휘는 지역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열정을 쏟아내는 이운복이 맡았다. 한편 리소르젠떼 뮤직앙상블은 이번 오페라 공연부터 보다 전문적이고 독창적인 오페라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리소르젠떼 오페라단”의 명칭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
줄거리
단순한 마을 청년 네모리노는 아디나를 사랑하나, 아디나는 자신의 매력에 자신만만한 벨코레 하사관을 맘에 들어 한다. 둘카마라 박사가 마을에 도착하여, 사기 조제약을 만병통치약이라 선전한다. 네모리노는 사랑의 묘약을 찾고, 둘카마라는 사실 적포도주를 묘약이라며 이를 제공한다. 아디나는 그동안 벨코레와 결혼하기로 허락한다. 약효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 네모리노가 둘카마라에게서 묘약을 더 필요로 하지만, 돈이 없어서, 벨코레의 부하로 징집하기로 한다. 한편, 마을에 네모리노가 굉장한 재산을 물려받았다는 소문이 퍼지고, 마을 처녀들이 그의 환심을 사려한다. 네모리노는 묘약의 효과가 퍼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이는 아디나의 질투를 유발하고, 둘카마라는 그녀에게 네모리노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징집에 응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후회하고, 네모리노의 집징 영장을 대신 돈으로 지불하고, 벨코레와의 결혼을 무마시킨다. 네모리노와 아디나는 결혼하고, 둘카마라에게 속은 줄도 모른 채 감사해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환송하며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