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가장 연극적인 연극 한 편을 추천합니다.
임차인(賃借人): 남의 기억과 마음을 빌려 쓰는 사람
- <미생자> <여행> 등으로 새로운 연극언어와 현대인의 삶의 형태를 모색해온 연극계의 ‘시인’ 작가 윤영선의 2006년 신작!
- 치밀한 구성과 강렬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대사, 진정한 리얼리즘
- 4개의 장면구성, 4인의 배우가 각 장마다 교차 출연하는 4인 8색 캐릭터의 묘미!
- 삶의 어긋남, 잃어버린 추억 등이 나르시즘에 빠진 코믹한 캐릭터들로 표현되어 기발한 웃음 제공

줄거리

1장: 임대인(아래층여자)과 임차인(윗층여자)
2층 집에 이사 온 첫날, 집주인 중년여성이 출입문에 서서 내려가지 않고 입주한 미혼여성에게 자기의 젊은 날의 꿈과 좌절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 택시기사와 승객
택시기사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고통스런 가족문제를 손님에게 얘기하며 그의 조언을 바란다.
3장: 바닷가에서 남과 여
낮에 바닷가에서 게를 잡아오다 낯선 사내와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남자, 그 남자와 헤어지기 위해 기다리는 여자.
4장: 주인과 개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여자, 밤길에 동행하는 남자, 결국 그 남자는 어린 시절 그녀 집에서 키웠던 개로 밝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