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AD2066 야수시대는 50년 후의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권력있는 인간들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황폐화 된다. 인류는 약육강식의 야수의 시대를 맞이한다. 살아남은 힘없는 사람들은 생명을 부지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어찌 보면 2016년 오늘날의 권력자들의 행패와 힘없는 소시민들의 피해상황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미래의 세계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인식과 삶의 자세를 빗대어 보고 진정한 유토피아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삶을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과 답을 얻어보고자 한다.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삶의 의지와 우리 모두가 꿈꾸는 이상과 세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그날은 우리에게 혹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성큼 다가설 것이다.

AD2066 야수시대는 경기도 부천에서 활동하는 얘기씨어터컴퍼니의 35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진 작품이다. 경인지역과 일본 도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영역을 확장중인 연출가 이재상과의 콜라보 작품으로 공동창작과 대표집필로 이루어진 초연작품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공연과 재고를 통해 좀 더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꾸준히 공연할 계획이다.

줄거리

세계 3차 대전 이후…
모든 국가는 무너지고, 살아남은 인류는 일부 문명의 잔재를 부여잡고 작은 집단으로 나뉘어 살고 있다. 과학자였던 아버지의 파괴된 연구실을 아지트 삼아 사는 Y는 오래된 인간형 가사로봇과 함께 살고 있다. 이제는 유물이 되어버린 기계들을 고쳐주며 근근이 살아가는 Y는 야만적인 힘이 지배하는 짐승들의 세상에 외로이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그의 주거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행자 K가 나타나고 Y와 K는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된다. 아버지의 원수이자 지역의 지배자 레온은 우연히 Y가 로봇과 함께 아지트에서 살고있는 걸 알게 된다. 지배자 레온은 Y의 아지트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Y의 로봇을 발견한다. 로봇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레온…
K는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설득하지만 Y는 여전히 망설인다.
결국 레온은 K를 인질삼아 로봇을 요구하게 되고 Y는 마지막 모험을 결심한다.
결행의 순간, 아무도 모르던 레온과 아버지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캐릭터

Y | 거대한 과학자 콜로니의 은둔자. 로봇과 단 둘이 생활하며 염세주의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K | 시니컬한 이방인 여자. 어느 날 갑자기 Y의 아지트에 나타난다.

레온 | 과거엔 과학자였으나 현재는 Y가 속한 과학자 콜로니의 독재자.

로봇 | 인간형 가사로봇. 만들어진 지 오래되어 언어능력에 오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