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초유의 대기록
극단 가교는 지난 1993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번지 없는 주막"을 시작으로 1999년까지 모두 12편의 악극을 시리즈로 공연하였다. 악극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무대로서 그 동안 매 공연마다 구름관객으로 성황을 이루며 전 회 전 좌석 매진, 최다 관객 동원으로 국내 연극계 초유의 대기록을 수립하였다.

뮤지컬의 원조
울음과 웃음, 감동의 2시간..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고 있는, 공연이 끝나고도 진한 여운이남는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은 지난 시절 추억의 앨범을 뒤쩍이듯 작은 감동이 전해지는 가슴 뭉클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이제 악극은 극단 가교의 공연을 통하여 진정한 한국적 뮤지컬의 원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고의 앙상블
코믹연기의 대가 박인환과 최주봉 등 국내 최고 드림팀이 <비 내리는 고모령>에서 다시 만났다. 김정숙의 연출로 펼쳐질 멋진 앙상블! 이제 극단 가교의 공연은 악극의 연극사적 자치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줄거리

고모령이라는 고개 너머 산골마을의 주막집에 살고 있는 17살 처녀, 순애. 그녀는 마을의 야학 선생님인 서울 대학생 재호와 사랑을 나누다가 그만 재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재호는 그런 사실도 모른 채 방학이 끝나자 서울로 올라가고, 순애는 재호의 약속만 곱 씹으며 매일같이 고모령에 올라 그를 기다린다. 그 사실을 안 순애 어머니는 죽어도 그 집에서 죽어야 한다며 순애를 서울 재호의 집으로 떠나 보낸다. 하지만 재호는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 상태이고, 순애를 맞이하는 시부모님의 괄시는 극에 이른다. 순애는 재호의 아이만 낳았을 뿐 부인 대접도 못 받으며 종살이보다 더 힘겨운 시집살이를 견뎌 나간다....